73개국 400개 정책 중 ‘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 유일 본상 수상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유엔 공공행정상’ 본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오는 26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시상자인 리준화 유엔경제사회처(UNDESA) 사무차장을 비롯해 유엔 공공행정상 수상국가(12개국, 15개 기관) 등 100여개 국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서울시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상에 신청한 총 73개국 400개의 정책 중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유일한 본상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유엔 공공행정상’을 주관하는 유엔경제사회국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매우 탁월한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목표(SDGs)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다른 국가들에게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영감을 줄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조기개입-피해지원-재발방지’에 이르는 통합대응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화 한 통화로 상담부터 법률․심리치료, 의료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삭제 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 삭제지원 기술 개발을 통해 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출,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엔에서도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준 것에 대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한편, ‘유엔 공공행정상’은 유엔 경제사회국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 전파해 전 세계 공공행정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