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교수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 반박 예정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3) 할머니가 오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법대학생회(APALSA)는 이날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 이 할머니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으려는 학생들의 요청을 수락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증언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이달 초 온라인 공개된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의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8페이지 분량의 이 논문은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이에 APALSA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반박 논문을 내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그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