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여성인권운동가, 정의연과 두 번째 만남…“수요 시위 부산서도 하자”
이용수 여성인권운동가, 정의연과 두 번째 만남…“수요 시위 부산서도 하자”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7.04 12:24
  • 수정 2020-07-04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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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앞줄 맨 오른쪽)가 3일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앞줄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향후 위안부 활동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정의기억연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여성인권운동가는 3일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사장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6일 만남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운동가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 시민모임 대표, 송도자 일본군 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대표, 서혁수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 홍의랑 대구부시장 등은 3일 오전 대구 남구 죽평 찻집에서 만나 5시간 30분 동안 위안부 활동 방식과 향후 정의연의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 운동가는 이날 ▲수요시위 방식의 변화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운동 계속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칭 통일 ▲위안부 역사 교육 활성화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이 운동가는 수요 시위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운동가는 “수요 시위를 지지하지만, 방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피해자 생존 여부에 관계없이 단체가 있는 지역에 가서 수요시위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상징적으로 지역 단체가 있는 창원, 부산, 통영 거제에서 우선 진행하고 저는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직접 참여나 영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운동가는 ‘평화의 소녀상’을 동경 한복판에 세울 때까지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운동은 계속해야 하며 위안부 피해에 대한 역사 교육의 방식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이 운동가는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운동을 끝끝내 계속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 교육과 한일 청년 세대 교류를 위해 지역별 위안부 역사교육관 활성화, 건립 등을 원하며 현재 나눔의 집이라는 명칭을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으로 바꾸고 역사관에 교육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후원금 횡령 문제 등 나눔의집 활동가들이 내부고발한 것을 두고 이 운동가가 내부고발자들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용어를 정확하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써야 한다”고 말해 피해자의 호칭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운동가는 “여러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다. 데모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 제가 꼭 데모 때 나가야 하지만 나이가 많아 힘이 든다.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고 도와준 덕분에 건강하게 지낸다. 방식을 바꾸는 방식에 대해 같이 힘을 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소녀상은 저도 있고 순옥이, 옥선이 등 여러 할머니 역할을 한다.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주시는 여러분이 너무 고맙다. 평화의 소녀상을 곳곳에 더 세워 마지막에는 일본 복판에 세워 오가는 사람이 모두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 여러분, 평화의 소녀상을 꼭 지켜주시라”고 당부했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주신 말씀을 깊이 숙고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지역으 단체들과 함꼐 논의하고 연대해 더욱 열심히 활동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가와 정의연은 이달 중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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