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에 6거래일 연속 상승

원/달러 환율이 1.5원 오른 1,477.1원으로 집계된 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원·달러 환율이 1.5원 오른 1477.1원으로 마감했다.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4일 1477.1원을 기록하며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4월 9일 1484.1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다.

장 초반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3.6원 낮은 1472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다가, 주간 거래 마감 무렵에는 1477.3원까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29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0.19% 하락한 3846.06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외환 당국 개입 가능성은 환율 상승 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민연금, 보건복지부는 환율 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4자 협의체 첫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로 인한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원화를 달러로 바꿔 미국 등에 대규모 해외 투자를 하는 것이 원화 환율 상승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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