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농성 돌입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저임금과 차별 해소,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농성 돌입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저임금과 차별 해소,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학교급식·돌봄 노동자들이 20일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소속 학교급식·돌봄 등 노동자들은 20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시작으로, 21일 호남권, 12월 4일 경기·대전·충남, 12월 5일 영남권 등 네 차례에 걸쳐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연대회의 측과 8월 28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본교섭 3번, 실무교섭 4번 등 총 7차례 교섭·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방학 중 업무가 없는 급식실 조리종사자 등에 대한 무임금 해소 등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연대회의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교육공무직원 약 9만4천명이 가입해 있다.

교육 당국은 급식과 돌봄 등을 담당하는 이들의 파업으로 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급식의 경우 학교별 탄력적으로 식단을 조정하거나 빵과 우유 등 대체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급식 또는 대체식 제공이 불가능한 경우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급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해 급식 제공 상황을 공유하고, 파업 종료 후 급식을 정상 운영하며 자체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돌봄은 대체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당일 돌봄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수학교는 학교별 대책을 수립하고 단축수업 등 탄력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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