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레나 공연장 지원 세미나’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공동으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K-아레나 공연장 건립 및 지원 방안 수립을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케이팝(K-pop)의 세계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초대형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아레나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국가 전략시설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산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케이팝 스타들이 세계 공연 시장을 휩쓰는 시대지만 정작 국내 팬들은 대형 공연장을 찾지 못해 해외로 원정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케이팝은 문화산업을 넘어 미래 국가성장의 핵심 엔진”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아레나 공연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숙박·관광·교통·플랫폼 산업을 동시에 견인하는 도시형 경제 허브이며 국가가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할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문화 산업에서 케이팝 초격차를 유지하고 선도국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아레나 공연장은 필수”라며 “국내 아레나 공연장 확보를 비롯한 케이팝 인프라 지원 방안을 국회에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호원대 RISE 사업단 부단장이자 공연미디어학부 교수인 최부헌 교수가 주제 발표에 나서 현재 국내 공연 인프라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아레나 공연장은 관객당 지출이 일반 공연보다 3~5 배 이상 높고, 주변 상권·관광과 연계해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북미나 유럽, 일본은 이미 1~2만석 규모의 아레나가 도시별로 촘촘하게 자리잡고 있는 반면 한국은 글로벌 스타를 수용할 시설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이어진 토론에는 김현목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장, 양지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부연구위원 윤미진 MBC 플러스 센터장, 이정민 쿠팡플레이 상무 등이 토론자로 나서 △정부의 법·제도 개선 △민간투자 촉진 △콘텐츠·플랫폼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지역 균형발전 효과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