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퀄랩(Equality + Lab)은 성평등 해법을 모색하는 젠더 사회혁신 실험실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여성단체, 여성들의 움직임과 변화를 전합니다. 알리고 싶은 소식은 담당자 이메일(shin@womennews.co.kr)로 보내주세요. [편집자 주]

여성 눈으로 본 인권·평화경제…내달 ‘경기여성 국제포럼’
경기도는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을 오는 12월 2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 15명과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주한 대사관,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포럼의 핵심 주제를 ‘경기여성, 세계를 잇다-여성, 인권, 평화경제’로 정하고, 각 주제를 여성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경기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방향도 모색할 계획이다.
개회식에서는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권리 및 참여 확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연사는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을 이끈 저명한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인 모니카 맥윌리엄스, 랑기타 드 실바 드 알위스 유엔 여성차별철폐 위원회(CEDAW) 위원, 평화교육 전문가인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 등이다.
두 개 분야로 구성된 정책 세션은 △여성 인권과 평화, 그리고 경기도 △여성이 만들어가는 경기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참석 연사, 사전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여성인권연대, 성평등 개헌 10대 과제 대중강연회 연다
제주여성인권연대(대표 한현진)는 오는 12월 19일 오후 2시 제주시 제주복지이음마루 2층에서 ‘제주도민과 함께 시작하는 성평등 개헌운동’ 대중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성평등한 헌법 개정을 위한 전국적 흐름을 지역 시민과 공유하고, 지역 확산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양이현경 공동대표가 맡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017년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방향으로 ‘성평등 개헌 10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헌법 원칙으로서의 성평등 명시 △여성 대표성 확대 및 정당의 의무 △차별사유 확대 △재생산권과 돌봄권 보장 △성평등 노동과 가족 구성권 명시 등으로, 국가의 성평등 실현 의무를 전면화하는 내용이다.
제주여성인권연대 한현진 대표는 “성평등은 더 이상 일부의 요구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라며 “개헌이라는 국가적 전환점을 통해 제주에서도 여성과 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참여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제주여성인권연대(064-723-5004)로 가능하다.

여성연합, 12월 12일 ‘성평등 비상행동 후원주점’ 개최…“오죽하면, 연말에 주점을 엽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오는 12월 12일 서울 광화문 교동 전선생에서 ‘성평등 비상행동 후원주점’을 연다.
여성연합은 “작년 연말부터 얼어붙은 광장을 함께 부둥켜안고 지킨 동지들의 송년모임 공간이자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낸 활동가들의 뒤풀이 장소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안부와 반가움을 나누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후원주점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후원금은 전액 여성연합의 성평등 운동에 사용되며, 기부금영수증 발급 시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여성연합은 정부 운영비 지원 없이 시민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문의 02-313-1632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왜 젠더 관점으로 봐야 하나”…한국성폭력상담소 공부방 개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짚어보는 ‘약물을 둘러싼 여성들의 경험, 젠더 관점으로 보기’ 세미나를 오는 16일 온라인으로 연다. 버닝썬 사태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약물로 동의가 무력화되는 성폭력이 여전히 반복되는 현실에서, 약물·성차별 구조·성폭력이 교차하는 지점을 함께 살펴보자는 취지다.
강연에는 ‘약물에 연루되는 여성들’을 주제로 한 최미경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연구원, 유흥산업에서 젠더화된 약물 유통을 짚는 최별 전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활동가, 연대와 개입의 지점을 제안하는 추지현 서울대 사회학과 조교수가 참여한다.
행사는 16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온라인 줌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5000원(청소년·후원회원 무료)을 내고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02-338-2890으로 하면 된다.

‘12·3내란 1주년 돌아보기’…내란 이후 저항과 연대의 문화정치 개최
성균관대 BK21·문화연대·문화사회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하는 ‘12·3 내란 1주년 기념 ’내란 이후 저항과 연대의 문화정치‘ 3차 포럼’이 오는 21일 서울 성균관대 국제관 B217과 온라인 줌(Zoom)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1년, 한국 민주주의와 문화정치 지형의 변화, 대의제의 한계, 극우화·파시즘화의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자리다.
포럼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세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파시즘화·극우화는 저지됐는가’를 주제로 신진욱 중앙대 교수, 김은주 이화여대 교수,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 등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짚는다. 제2부에서는 ‘과소 대의되는 민주주의의 반복된 한계’를 논하며 진보정치의 진로, 탄핵 광장 이후의 실천, 이재명 정부의 젠더 정치 등을 다룬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노동, 문화행정, AI 정책 등 ‘내란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 가능성을 탐색한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은 사전 신청, 오프라인은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는 redpenpen745@gmail.com.

여성 1200명·각계 지도자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하자” 한 목소리
1200여명의 여성 지도자와 각계 주요 인사들이 여성의 대표성과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8일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양성평등의 시대, 여성이 함께’를 주제로 제60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전국여성대회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4개 회원단체 회원, 전국 17개 시·도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주한 외국 대사, 전국 여성 지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정옥 대통령비서실 성평등가족비서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행사 1부 여성상 시상식에서는 사회의 발전과 여성 권익 증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이 수여됐다. 그중 ‘올해의 여성상’은 조선일보 105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편집국장에 오른 강경희 편집국장에게 돌아갔다.
용신봉사상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54년간 의료봉사를 이어온 이향애 성북구의사회 회장, 여성1호상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공학 분야 여성 리더인 조은애 KAIST 교수, 여성언론인상은 26년간 정치·외교·경제 분야의 깊이 있는 보도를 이어간 이정은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이 각각 받았다.
여성을 위해 우수한 입법 및 정책 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에게 수여하는 우수국회의원상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에게 돌아갔다.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병수 김포시장, 백성현 논산시장이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