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항만에서 수출 차질이 발생하면서 2% 넘게 올랐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39%) 오른 배럴당 6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종가 60달러선을 회복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1.38달러(2.19%) 상승한 배럴당 64.3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번주에 1.3% 올랐고 WTI도 0.8% 상승했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 3주 만에 올랐다.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만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정박해 있던 선박과 아파트 건물, 원유 저장소가 피해를 입었고 선원 3명이 다쳤다.
세계 공급량의 2%에 달하는 하루 22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노보로시스크 항만은 이번 공격 이후 원유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러시아 터미널에 가해진 타격이 매우 크며, 이전 공격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이러한 공격의 강도가 높아졌고, 훨씬 자주 발생한다"면서 "결국 지속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곳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