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잉그마’ 공식 출범

한국 중견 업무처리위탁(BPO) 기업인 KS한국고용정보(대표 손영득)와 중국 잉그마그룹(회장 좡즈, Engma)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KS잉그마’가 11일 서울 강동구 KS타워에서 공식 출범했다.
양사는 △K-의료·미용 관광 △K-컬처 교류사업 △HR·제조업 혁신 컨설팅 △양국 간 마케팅 지원 플랫폼 구축 등 4대 핵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식 출범식에는 양사 대표단을 비롯해,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중국대외무역서비스협회(CAFST)의 화톈홍(华天虹)협회장 등 한·중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중국 정부의 대외 인적자원서비스를 총괄하는 기구인 중국대외무역서비스협회는 1999년 출범해 중국 내 16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인적자원 서비스 기업을 관장하고 있다.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양국 간의 교류 및 협력의 가교역할 수행과 서비스 산업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KS잉그마는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 의료·뷰티 인프라와 중국의 방대한 의료·관광 수요를 연결하고, 동시에 제조 강국 중국의 AI 기반 생산공정 혁신 노하우를 국내 제조업에 접목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한·중 산업을 잇는 ‘글로벌 혁신 커넥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S잉그마는 중국 주요 대형 플랫폼 및 폐쇄몰에 입점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뷰티 관광 패키지 상품을 출시, 중국 및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의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오는 12월까지 상담–예약–의전–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원스톱 의료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의료·뷰티 관광 수요를 유입시킬 계획이다.
신뢰성 높은 의료관광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환자 수는 117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그중 중국인 환자가 22.3%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인은 미용·성형, 피부관리, 종합검진 등 웰니스 분야에서 1인당 평균 937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부가가치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KS잉그마는 초기엔 중국 시장 중심의 의료·뷰티·검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AI 진단·정밀검진 서비스로 확대해 미용 분야를 넘어 글로벌 환자 맞춤형 의료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의 중소·중견(SMB) 제조업이 직면한 심각한 구인난,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국내 인력 대비 80% 내외), 그리고 노후화된 공정 구조로 인한 지속 가능한 운영의 어려움 속에서, KS잉그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제조업 분야의 첨단 생산기술과 한국의 제조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스마트 공정혁신·로봇 보조 생산체계를 구축·지원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실현 시킬 계획이다.
또한 단순한 문화 브랜드 수출을 넘어, 한·중 청년 교류 플랫폼, K-컬처 캠프와 의료·미용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 양국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민간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문화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CAFST를 비롯한 중국 주요 산업 협회 및 정부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국 기업 간 B2B·B2C 진출을 지원하는 마케팅 지원 및 브랜드 컨설팅·운영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은 중국 시장 진입 시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중국 기업은 한국 내 브랜드 유통 및 K컬처 연계 홍보를 위한 현지화 전략과 실무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KS잉그마 관계자는 “이러한 양방향 신뢰형 협력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