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한 농부가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한 농부가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쌀 생산량이 약 354만t으로 작년보다 4만t 가량 줄면서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벼 재배면적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였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3일 발표한 '2025년 쌀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3만9천t으로, 작년보다 1.3%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2020년 350만7천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쌀 생산량은 지난 2004년 5백만t을 기록한 뒤 지난 2017년에 397만2천t으로 처음 4백만t을 밑돌았다. 이후 전반적인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재배면적은 67만8천ha(헥타르)로 작년보다 2.9% 감소하며 역대 가장 적었다.

이는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부의 적정생산 정책 추진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0a(아르)당 생산량은 522㎏으로 작년보다 1.7% 늘었다.

생육 전반의 기상 여건이 작년보다 양호했고, 병충해 피해 비율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처는 지난달 발표한 예상치(-0.3%)보다 쌀 생산량 감소 폭이 늘어난 것을 두고 "비가 자주 내리고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충남(69만 4천t), 전남(68만 7천t), 전북(54만 3천t)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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