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7개월 만에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발동 5분 경과 후 사이드카 자동 해제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6분 프로그램 순매도 거래규모는 1,147억원 이었다.
10시 16분 코스피는 207.93(-5.04%)포인트 3,913.81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장중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7거래일 만에 3,9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밀린 4만7,08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떨어진 6,771.55, 나스닥종합지수는 486.09포인트(2.04%) 급락한 2만3,348.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은행과 인공지능(AI)등 기술주들의 평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 역시 1조달러 규모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보상안을 주요 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거절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가 5%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