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게시판]

ⓒ나무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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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화 개인전 ‘임정의 여성’

‘여성주의 미술 거장’ 류준화 작가가 한국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캔버스로 불러냈다. 김마리아, 정정화, 남자현, 김순애, 윤용자, 이숙진 같은 상해 임시정부, 한국혁명여성동맹 등 여성 항일운동가를 그렸다. “나는 중심 없는 공동체, 나란히 앉아 서로를 지켜보는 존재들, 조용하지만 단단한 여성의 연대를 그리고자 했다. (...) 만약 지금, 임정의 여성들이 살아 있다면, 그녀들도 응원봉과 깃발을 들고 광화문과 한남동과 남태령에서 광장과 거리를 밝히는 물결을 이루었을 것이다.” 작가의 말이 인상 깊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나무화랑.

ⓒ아트큐브투알투 제공
ⓒ아트큐브투알투 제공

한국의 빛나는 여성작가 5인전

천경자, 박래현, 윤석남, 방혜자, 류민자...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기, 남성 중심의 화단과 사회적 편견에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예술을 펼친 여성 거장들을 조명한다. 회화와 드로잉, 조형,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배치되며, 작가들의 업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22일부터 10월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아트큐브 투알투 갤러리.

서울 광진구 빛의시어터에서 열린 ‘클래식 위켄드’ 공연 현장. ⓒ티모넷 제공
서울 광진구 빛의시어터에서 열린 ‘클래식 위켄드’ 공연 현장. ⓒ티모넷 제공

옛 워커힐호텔서 만나는 ‘몰입형 클래식’

클래식 음악과 미디어아트, 공간 기술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 ‘클래식 위켄드’가 개막했다.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물리적 경계를 허물어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깊이 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22일·24일)엔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손지훈, 바리톤 이동환이 출연한다. 23일엔 12인조 첼로 앙상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24일까지 서울 광진구 빛의시어터.

ⓒ재능교육 제공
ⓒ재능교육 제공

몰입형 감성 체험전 ‘하트풀’

권기수, 남상훈, 백주연, 임지빈, 정세윤, 콰야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나의 감정을 인식하고 회복하는 몰입형 감성 체험전이다. 재능교육이 설립한 문화예술재단 ‘재능문화’가 개최한다. 음악, 꽃, 이야기, 색채 등을 활용한 감정 체험 프로그램, 김경일 교수(9월13일), 한석준 아나운서(10월25일)의 특별 강연 등도 열린다.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

2025 아름지기 기획전 ‘장, 식탁으로 이어진 풍경’ 전시장 2층 전경. ⓒ재단법인 아름지기, 그루비주얼.jpg
2025 아름지기 기획전 ‘장, 식탁으로 이어진 풍경’ 전시장 2층 전경. ⓒ재단법인 아름지기, 그루비주얼.jpg

장, 식탁으로 이어진 풍경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고유의 맛 문화, ‘장(醬)’에 주목한 전시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맛공방과 김경찬, 김동준, 김민욱 등 공예 작가와 디자이너 15인이 참여해 간장, 된장, 고추장뿐 아니라 두부장, 대구장, 즙장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 장의 쓰임과 의미를 탐구하고, 오늘날 식탁에 어울리는 조리법과 상차림을 제안한다. 목재, 금속, 유리, 흙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식기들도 눈에 띈다. 오는 29일부터 11월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 통의동사옥.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한식 아카데미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한식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통 한식 조리법과 식재료, 식문화 등을 주제로 체험, 실습, 시연 등이 진행된다. 체험형 원데이 클래스, 종가·반가·사찰·발효·궁중음식 등 장르별 한식을 다루는 정규 클래스, 현직 셰프들을 위한 10회 과정의 마스터 클래스, 셰프의 다이닝 프로그램, 계절이나 주제에 맞춘 특별 클래스 등 총 5가지 과정으로 운영된다. ‘한식 대가’ 조희숙 셰프, ‘사찰음식 대가’ 정관 스님 등 한식 전문가들이 강의한다. 모든 수업은 새 단장을 마친 교육 공간 ‘취선관’에서 열린다. 9월~12월까지 서울 중구 한국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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