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등 국민대표 80인이 임명장 수여
문 전 대통령 내외·노 전 대통령 가족도 참석
국민의힘은 불참…“이 대통령 ‘셀프 대관식’”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국민주권 대축제'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국민주권 대축제'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참석한다.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선정된 국민대표 80인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80인의 국민대표들은 광복 이후 80년간 민주주의, 경제성장,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분들과 우리의 일상을 담담히 챙겨 온 평범한 시민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애써온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행사가 시작되면 국민대표 80인은 각자가 직접 쓴 임명장을 들고, 무대 위로 올라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임명장을 거치한다. 마지막 4개의 임명장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무대에 올라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놓으면 큐브가 점등되면서 ‘빛의 임명장'이 완성된다. 빛의 임명장이 거치된 큐브는 행사 종료 후 대통령실로 옮겨져 전시될 예정이다.

마지막 임명장을 놓을 국민대표 4인은 광복군 독립운동가였던 목연욱 지사의 아들인 1945년 8월 15일생 광복둥이 목장균, 2011년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시 총상을 입었던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실현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 이연수 NC AI 대표, 올해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등이다. 

국민임명식에는 국민대표 80인 외에도 3천여명의 국민이 초청됐으며, 종단 대표, 정치, 경제, 노동계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도 참석한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우리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임명식 전 과정은 이날 오후 8시부터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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