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알고리즘으로 폐암 진단 기술 개발

제26회 여성창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비욘드디엑스 정소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4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제26회 여성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후원했다.
여성창업 경진대회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여성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여성(예비)창업자 경진대회다.
수상자 40팀을 최종 선정한 이번 대회는 총 1131팀이 참가해 경쟁률 28대 1을 기록했다. 기술창업 활성화라는 대회의 취지에 맞게 참가자 중 건강관리기술(바이오헬스), 교육서비스 등 기술창업 분야 여성창업자가 79.5%에 달했다.
대상을 수상한 비욘드디엑스는 혈액 다중 마커를 이용한 조합 알고리즘 기반의 폐암 진단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2023년 8월 설립됐다. 혈액 검사 한 번으로 폐암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SAA, OPN, CEA) 수치를 동시에 측정해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폐암 위험도를 예측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창숙 이사장,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포함해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창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여성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배출한 여성기업 바이오프릭스가 ‘도전 K-스타트업’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며 “이는 잠재력 있는 여성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징적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분야 등 기술 기반의 창업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여러분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고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저성장 국면을 탈출하는 전략 중 하나로 여성 경제활동의 참여와 여성기업인의 성장을 꼽았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앞으로 그런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중소기업의 40% 정도가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데, 2,3년 안에는 대한민국 기업 절반 이상이 여성 기업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성 기업인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한다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은 축사에서 “우리 벤처스타트업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저희 IBK기업은행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IBK창공’을 운영하고 있으니 문의하셔서 집중적인 육성을 받아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재 신한은행 고객솔루션 그룹장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여성 경제인들의 힘을 느끼고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 큰 디딤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여성 경영인을 지원할 수 있는 은행의 역할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한은행도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여성 경영인들과 여성 창업경진대회를 후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중기부 장관상)은 △씽잉비틀(조민경) △예비창업자 임희진이 수상했다.
우수상(중기부 장관상)은 △보이노시스(신정은) △이제이엠컴퍼니(윤의진) △예비창업자 최조영이 수상했다.
장려상(IBK기업은행)은 △오토팜(김정매) △다이노즈(이가영)가 수상했다.
장려상(신한은행)은 △베스트알(신정민) △비비드헬스(천예슬)이 수상했다.
입상은 △예비창업자 강민정 △예비창업자 강선아 △예비창업자 김민기 △레이디케어(김민정) △링키스(박규리) 등 30곳이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