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요원과 동행한 13년… 서울시청서 ‘제11회 좋은돌봄 한마당’ 열려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 공동 주최… 68명 유공자에 시장표창 수여

지난 28일, 서울시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11회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이 열렸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지난 28일, 서울시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11회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이 열렸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돌봄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장기요양요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지난 28일, 서울시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11회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돌봄, 내일을 위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2015년 시작된 이래 다양한 문화행사와 걷기대회를 통해 좋은 돌봄의 의미를 확산해 온 본 행사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특히 ‘요양보호사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올해 행사는, 장기요양요원과 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가 함께 걸어온 13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통합돌봄의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장기요양요원 500여 명이 참석해 권역별 동아리 발표와 초대가수 공연을 함께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남인순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현장의 돌봄노동자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은 직접 참석해 장기요양요원들을 향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1회 좋은돌봄 한마당’ 행사에는 장기요양요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1회 좋은돌봄 한마당’ 행사에는 장기요양요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정찬미 서울요양보호사협회장, 이창숙 한국방문간호사회 서울지회 회장, 이부민 나눔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성자 강북나눔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하며 돌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 장기요양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68명의 유공자에게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 중 18명이 현장에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수상자 김문영 씨는 2008년부터 17년간 장기요양요원으로 활동하며 대상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2022년부터는 용산구 자치구 지회장으로서 동료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에 힘썼다.

또 다른 수상자인 김순심 씨는 11년간 현장을 지켜온 장기요양요원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명감을 잃지 않고 좋은 돌봄을 실천해왔다. 그의 헌신은 요양서비스의 신뢰 회복과 권익 증진으로 이어졌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유성희 센터장은 “서울시와 장기요양요원이 함께 걸어온 13년의 시간 속에 담긴 노력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돌봄의 주체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더 나은 내일을 함께 꿈꾸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최초의 장기요양요원 지원 전담기관으로, 서울 지역 11만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대상으로 교육, 건강 프로그램,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운영하며 시민의 건강한 노후와 돌봄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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