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울보다 면적이 1.4배 큰,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한 완주군을 이끌어가고 있는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여성신문 발전후원회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호쾌하게 인사를 건넸다. 자치단체장의 하루하루가 분초를 쪼개 써야 하는 일임을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그는 기꺼이 군청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아원고택을 찾아 완주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넓은 완주의 면적만큼이나 유 군수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많고도 많았다. 특히 군 단위에서 보기 드문 인구 증가는, 인구 소멸이라는 대전제 앞에서 흔들리는 대한민국 비수도권에 울림을 주고 있다.
“우리 완주군은 매달 260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10만 명의 벽이 깨진 시 단위도 많은 전북에서, 군 단위가 10만 명의 인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거기에 최근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농어촌 삶의 질 지수’에서 완주군은 지역 활력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 군수의 말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전북에 귀농하기로 결심한 3명 중 1명이 완주를 선택한다고 말한 유 군수는 “도농복합지역인 완주군이 문화와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진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오시는 분들에게 다른 지역도 살펴보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여유를 내비치기도 했다.
아원고택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랜드마크가 완주에 있다는 자부심 또한 유 군수가 완주를 운영하는 데 있어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
유 군수는 “아원고택처럼 잘 마련된 공간 하나가 완주에 사람들을 불러온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인 만큼, 그들이 더욱 찾고 즐길 수 있는 완주를 만드는 데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에서 소멸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유희태 완주군수와의 짧은 만남과 대화 안에, 이미 희망의 싹은 발아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