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세대 교체 하겠다”
권영국 “힘 없는 청년 손 잡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란 극복”을 강조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방탄 독재”라고 맞받아치며 공격에 나섰다.

27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 후보는 내란극복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첫 토론이 열렸던 날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하던 날이었다"며 "묘하게 27일은 광주에 계엄군들이 전남도청을 기습해서 마지막으로 살상한 최후의 날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는 약하다. 국민 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방탄독재”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다. 도둑이 경찰봉을 빼앗아 경찰을 때린다는 얘기"라며 "세상에 많은 독재가 있지만 범죄자가 자신을 방탄하기 위해 하는 '방탄 독재'는 처음 듣는다. 오죽하면 민주당 대표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괴물 방탄독재를 막기 위해 저를 지지한다고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겨냥했다.  "이번 선거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되찾는 선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며 "보름달은 저물고, 초승달은 차오른다. 저 이준석이 정치교체·세대교체·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TV토론을 볼 시간도, 관심을 둘 힘도 없는 그 청년에게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말을 걸고자 한다”며 “선거 때면 찍어달라고 굽신거리지만, 그 정치는 정작 이 청년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친 어깨에 손을 얹고, “당신의 삶도 바뀔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 내 편이 되어주는 정치, 저 권영국이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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