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논란이 되자 하루도 안 돼 취소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14일 밤 11시 38분쯤 공지를 통해 “정호용 전 장관의 상임고문 위촉 취소를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6시 40분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제21대 대통령선거대책기구 추가 인선을 단행하면서 대선 후보 자문 및 보좌역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정 전 장관이 포함되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5시간 만에 임명을 취소한 것이다.

정 전 장관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이듬해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자 당시 특전사령관으로서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공수부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한 혐의로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당시 50사단장이었던 정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 핵심 5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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