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3월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3월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사무총장에 친윤계인 4선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당 대선 후보를 두고 내홍을 겪은 한덕수 전 총리에게는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 

사무총장은 당 3역으로 꼽히는 핵심 직책으로, 당의 살림을 총괄한다. 대선 기간엔 선거전략, 선거비용 등을 담당해 후보의 최측근 인사가 맡아왔다.

박대출 의원은 친윤석열(친윤) 의원으로 분류된다.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12·3 계엄이 국헌문란이 아닌 것은 법리상 명백해졌다”며 “압도적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로 선출된 직후 새 사무총장으로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가 당 지도부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김 후보는 사무총장 인선을 시작으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선거체제로의 당 정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 대선 후보를 두고 갈등이 있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는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에게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하니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면서도 “어떤 입장이 좋은지는 실무적으로 협의했으면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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