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로 마을버스 서비스 직접 점검
노선 개선 용역도 착수

서울 용산구(청장 박희영)가 이달부터 11월까지 마을버스 민원 해소와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마을버스 모니터단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마을버스의 △배차간격 미준수 △난폭운전 △불친절 등 주요 민원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이 직접 마을버스에 탑승해 실태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모니터단은 자원봉사센터 추천을 통해 선발된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용산01~04번 4개 노선의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월 2회씩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배차간격 준수 여부, 운전 및 승객 응대 태도 등이다.
점검 결과는 해당 운수회사에 전달돼 자율적인 시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며, 과도한 배차 간격·난폭운전·신호위반·고의적 승객 무시 등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구 교통행정과에서 별도 점검과 행정 조치가 병행된다.
모니터단에게는 활동에 필요한 교통비와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한편, 용산구는 마을버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을버스 노선 개선 용역’도 18일부터 착수했다. 이는 민선 8기 공약의 하나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원효로2동과 이촌2동의 실태를 조사해 신규 노선 발굴 및 문화시설 셔틀버스 노선 재정비 방안을 포함한다.
용역 결과는 향후 시내버스 노선 조정 협의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서울시에 실질적인 교통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데에도 기초자료가 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버스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번 마을버스 모니터단과 노선 개선 용역을 통해 작은 이동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교통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