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확실한 변화, 일상 속에서 함께 만든다”

 ‘2025 제주사회적경제 도민 아카데미 – 오픈런’ 웹포스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25 제주사회적경제 도민 아카데미 – 오픈런’ 웹포스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4월부터 6월까지 제주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2025 제주사회적경제 도민 아카데미 – 오픈런’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 주체들의 사례를 통해 도민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임현정)가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돌봄, 여성, 먹거리, 환경, 사회주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와 실천가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일상 속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총 3회로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의 첫 강연은 오는 30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제주소통협력센터 1층 질문도서관에서 열린다. ‘느리지만 괜찮아! 작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발달장애인의 콘텐츠 이해를 돕는 기업 ‘마지’의 함의영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마지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배려계층과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온 사회적기업이다.

두 번째 강연은 5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제주여민회 3층 교육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강연은 1인 가구 시대의 변화와 함께 여성 안전을 주제로 다루며, ‘라이커스(LIKE-US)’의 안형선 대표가 ‘여성이 만드는 안전한 집수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라이커스는 여성을 위한 집수리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별로 인한 기술 격차 해소와 생활 안전 증진에 기여해 온 기업이다.

마지막 강연은 6월 30일 월요일 오후 1시 30분,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 문답가공소에서 열린다.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농업 그리고 먹거리’를 주제로 정은정 농촌사회학자가 강연을 맡는다. 정은정 박사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의 저자로, 밥과 노동, 먹거리 정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 대해 도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임현정 센터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 온 이들과 도민들이 함께 문제를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의 진짜 가치를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홍보 포스터에 명시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070-4206-2686)로 하면 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주여민회, 한살림제주, 행복한가게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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