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양향자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가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양향자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가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위해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양향자 전 의원이 “기업인과 과학인 보수정당의 성공을 바란다”며 13일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보수정당 창출’을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한 양 전 의원은 개혁신당 초대 원내대표를 지낸 후 이번 대권 도전을 위해 지난 10일 국민의힘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양 전 의원은 “보수정당을 경제, 첨단산업, 미래에 관한 신보수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과학기술 힘으로 뉴 보수의 길을 함께 가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기업인과 과학기술인들이 보수정당의 성공을 바라고 있어 그 기대를 실현하는 데 저도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 전 의원은 지난 1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대선 출마를 준비해 왔기에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기다림은 게으름의 변명이고 태만함의 핑계라고 생각,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 4인으로 추리는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할 자신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새로움을 줄 수 있고 윤석열 탄핵, 내란 세력과도 전혀 관계없고, 명태균 사건과도 관계없는, 국민의힘의 부정적 프레임이나 부정적 인식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국민의힘이 살려면 양향자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화순 출신의 양 전 의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2016년 1월 당시 문제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됐다. ‘광주의 딸’이라 불리며 지역에서 큰 관심과 지지를 받았으나, 22대 총선에서는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2023년 6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하고 지난해 1월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의원의 개혁신당과 합당하면서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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