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직후 용산 대통령실 봉황기 내려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직후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낸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여부나 법적 판단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이 확정된 후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 건물 외부에 게양돼 있던 봉황기를 내렸다. 봉황기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상징한다.  

다음은 윤 전 대통령의 입장문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윤석열 드림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