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도 ‘윤석열 탄핵 인용 때까지’ 단식 농성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송경동 시인,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총괄디렉터,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 등 문화예술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나섰다.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 영화인연대, 한국민예총, 한국민족춤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272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이들이 1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들은 광화문 농성장에 ‘예술행동 텐트’를 치고 이날부터 매일 밤 9시~11시까지 문화제도 연다. 이날은 한국작가회의, 13일은 문화연대, 14일은 한국민예총, 17일은 블랙리스트 이후가 행사를 주관한다. 13일 오전에는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신속 파면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시국선언도 열린다.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이날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신속 파면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 이전에도 윤석열 정권은 ‘좌파 이념 퇴출과 우파 이념 진흥’을 핵심으로 국정 운용 차원에서 ‘좌파 혐오 프레임’을 정책화, 제도화하고 문화행정 파행을 거듭하며 입틀막 정치, 문화예술 검열을 일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문화예술 검열과 표현의 자유 침해 사건은 멈추지 않았다. 이에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표현의 자유와 문화다양성 그리고 평등의 가치가 존중되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하여 헌법재판소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지체없이 파면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