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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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인디 뮤지션·단편영화 감독·뮤지컬 창작자를 지원하는 ‘튠업·스토리업·스테이지업’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올해부터 창작자와 작품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시 혜택을 늘린다.

구체적으로는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이다.

‘튠업’은 다양한 장르의 잠재력 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중음악 창작곡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서 활동이 가능한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멜로망스, 새소년, 카더가든, 홍이삭 등이 거쳐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05팀이 응모하며 134:1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4월3일까지 지원자를 모집, 최대 6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뮤지션은 2년간 2개 앨범의 제작비 최대 2천500만원과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성장 단계에 맞춰 ‘CJ아지트 광흥창’에서의 소형공연, 500석 이상 규모의 중형공연, 2천 석 이상의 대형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글로벌 투어 지원, KCON 같은 글로벌 해외 공연 등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토리업’은 영화감독 최대 12명을 선정해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중 최대 6명을 최종 선정, 제작 지원금 2천만원과 작품 제작부터 국내외 영화제 출품 과정까지 단편영화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오는 17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지난해 제77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 초청돼 한국영화론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유리 감독 단편영화 ‘메아리’ 등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올해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성 감독의 1:1 멘토링 지원을 강화한다. 시나리오 개발, 제작, 편집 관련 멘토링도 기존 총 5회에서 6회로 늘린다. 또 국내외 주요 영화제 러닝타임과 심사 경향을 반영해 작품 러닝타임을 25분 이내로 변경하고, 선정된 감독이 주요 영화제에 진출하거나 수상할 경우 영화제 참석 등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업’은 뮤지컬 창작자에게 창작지원금과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전담 PD 매칭, 제작사와의 계약 또는 해외 진출 시 후속지원금 지급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작사와의 비즈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는 등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한다. 해외 진출 시 창작자 격려금 100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 다수의 유명 작품이 스테이지업 지원으로 탄생했다. 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접수해 최대 네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한층 더 폭을 넓혀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젊은 창작자의 문화꿈지기로서 문화산업 저변을 확대해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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