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2명과 대조
보육‧교육 혁신이 저출생극복의 저력

달성군청 전경 ⓒ달성군
달성군청 전경 ⓒ달성군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분야별 신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이끌겠다며 도시철도 차량기지 달성군 이전 및 역사 신설, 대구 기초자치단체 최초 어린이집 무상보육 혜택 등 2025년 새해를 맞아 비전을 제시했다.

그 중 달성군의 저출생 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달성군은 지난해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출생아 수 1,000명 이상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2명과도 대조된다.

1995년 대구 편입 당시 12만 명에 불과하던 달성군의 인구는 현재 26만 명으로 두 배가 넘는다.

달성군의 저출생 정책을 보면 다양한 보육‧교육사업이 있다. 달성군은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사업을 시작, 어린이집 170여 곳에 영어교사를 파견하고 대구시 구‧군 최초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어린이집 무상보육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가 혜택을 볼 것으로 가대한다. 국공립, 민간, 가정 등 모든 어린이집의 24개월 이상 원아 4,500여 명의 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전액 지급하는데 이러한 시도는 대구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이다.

사업예산은 약 30억원이며 전액 군비다. 아이들은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체육, 영어, 음악 등 특별활동 교육에 참여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올해 현풍읍 달성군 교육문화복지센터에는 대구시 최초 영유아‧어린이 특화도서관인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문을 연다. 어린이들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만든 공간에서 독서 등 학습이 가능하다.

지자체, 교육청, 대학 등과 연계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발전특구 관련 사업은 2026년까지 운영한다. 달성군은 대구시 최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계 과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총 32억 원 규모, 7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대구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큰 규모다.

한편, 1995년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바뀐 달성군은 올해 대구편입 30주년을 맞으며 농업 등 전통적인 산업에서 벗어나 대구의 첨단사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분석 결과에서 전국 군 단위 자치경쟁력부문 종합 1위로 선정되는 등 행정 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2025년 달성군은 지역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 성장을 뒷받침해 대구의 경제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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