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해 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의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발표하고 있다.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해 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의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발표하고 있다. ⓒ하이브

‘하이브를 고용노동부 선정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청원이 5만명을 넘었다.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오전 11시 44분 현재 ‘하이브의 으뜸기업 선정 취소 촉구에 관한 청원’에 5만913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청원이 올라온지 열흘 만이다.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해야 한다는 요건을 달성한 만큼 해당 청원은 국회 소관 상임위에 회부 될 예정이며 본회의 여부를 심사한다.

이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가 “다른 걸그룹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증언하면서 하이브 직장 따돌림 문제가 불거졌다.

앞서 하이브와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당시 하이브는 “국내 엔터사 가운데 본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드문 일로 엔터테인먼트 및 IT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뽑히면 대통령 인증패 수여와 함께 회사 규모에 따라 신용평가 우대, 여신지원 금리우대, 조달가점 부여,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다만 근로기준법에 의해 체불사업자로 명단이 공개되거나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재해 등과 관련해 명단이 공포된 사업장,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곳은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

당초 뉴진스 팬덤인 버니즈가 주도했던 이 청원은 ‘하이브 아이돌 내부 문건’이 공개된 이후 문건에서 거론된 다른 아이돌 그룹 팬덤까지 가세하면서 동의에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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