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역 일대, 문화예술축제와 연계된 세대공감 놀이터로 변신

2024년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포스터 ⓒ양천구
2024년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포스터 ⓒ양천구

서울 양천구(청장 이기재)가 양천문화재단 주관으로 ‘제1회 양천가족거리축제’를 10월 27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즐거운 세대공감 한마당’을 주제로, 양천구 전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구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축제 장소는 신정네거리역 일대 신월로 왕복 6차선 도로 600m 구간으로, 10월 26일 10시부터 10월 28일 새벽 4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신정 1‧4동 주민 및 교통통제 구간 상가들을 대상으로 설명과 동의 절차를 거쳐 ‘차 없는 거리’를 위한 협조를 얻었다

이번 축제는 6개의 테마존(만남의 광장, 북페스티벌, 젊음의 거리, 70·80 문화체험 거리, 50·60 문화체험 거리, 먹거리존)으로 구성된다. 27일 11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양천거리 퍼레이드’에는 18개 동 주민과 고적대 등 약 4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양천 만남의 광장’은 인조잔디를 깔고 빈백을 배치해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키즈놀이터와 브릭아트, 에어조형물 등도 설치해 아이들은 마음껏 놀수 있다. ‘아스팔트 초크아트’ 행사에서는 누구나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초크아티스트가' 사전에 밑그림을 제공한다.

‘양천 북페스티벌’에서는 세대별 베스트셀러가 전시되고, 참여자들이 자신의 독서 성향을 찾아볼 수 있는 ‘책BTI’를 진행한다.

‘젊음의 거리’는 MZ세대를 위한 놀이터이자 장년층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최신 20대의 문화트렌드를 반영해 △릴스·틱톡 챌린지 △바텐더 칵테일쇼 △무소음 디제잉파티 △항공 포토부스 △버블 매직쇼 등 공연과 놀이를 합친 신개념 팝업존 형식으로 구성했다.

‘7080 문화체험 거리’는 젊은이에게도 인기 있는 레트로와 뉴트로가 결합된 테마 거리다.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복고 댄스 플래시몹 △양천국민학교 등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5060 문화체험 거리’는 1950~6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놀이터다. 기와집 문양의 텐트 속에서 △서커스 △추억상점 △타자기 체험 등 옛날 놀이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시니어는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는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먹거리존’은 옛 시절 주막 형태를 재현한 공간으로, 주먹밥부터 피자까지 시대별 추억의 주전부리 음식과 양천의 대표 맛집을 선발해 20개 내외 먹거리 부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1000석 규모의 메인무대에서 양천문화원이 주최하는 '전통예술제‘가 열려, 국악과 한국무용 등 수준 높은 명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주민 노래자랑‘과 초대 가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양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거리퍼레이드(20팀) △초크아트 퍼포먼스(20팀) △먹거리존(20개소 내외) △노래자랑에 참여할 구민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양천구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축제가 될 것이다”며 “축제를 계기로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축제추진위원회’와 ‘주민참여위원회’를 발족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안전한 축제를 위해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거리축제 조감도 ⓒ양천구
거리축제 조감도 ⓒ양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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