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개관식…초대 관장에 전인건
12월1일까지 ‘국보·보물전’ 개최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시 제공

간송미술문화재단(간송미술관)의 첫 지역분관인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9월2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같은 달 3일부터 12월1일까지 개관전 ‘국보·보물전’을 개최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연면적 8천3㎡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6개의 전시 공간을 갖췄다. 올해 4월 준공됐다.

제1종미술관 등록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수장고 등 기준을 충족, 지난 7월24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종 공립미술관이 됐다. 

내달 개관전에선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국보·보물(41건 98점) 및 간송유품(18건 42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신윤복 ‘미인도(보물 1973호)’등 국보급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 ⓒ대구시 제공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 ⓒ대구시 제공

초대 관장은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이 맡는다. 지난 1일 대구간송미술관 운영 위탁기관인 (재)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전 관장은 미국 루이스앤클라크 대학에서 역사학,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을 전공하고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장, 서울대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운영위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접근 방식을 통해 간송미술관 열성팬 문화를 형성하는 등 고미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의 등록은 1938년부터 이어진 간송미술관 역사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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