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당정이 협력해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입점 업체, 구매자들의 피해와 불편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취임 이후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은 신속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 피해규모 등을 소상히 밝히고 피해회복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주도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피해회복을 촉구하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대금정산 안전장치 마련 등 재발방지시스템을 생산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때 일정부분 규제를 강화하고 정보 공개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커머스 기업들의 무리한 몸집 불리기와 소비자들의 위험을 초래하는 제 살 깎아먹기 경쟁, 제각각인 정산과 대금 보관 방식 등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기술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꼭 해내야 할 과제”라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전자상거래업체 큐텐(Qoo10)의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커지며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피해 규모는 최소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총책임자인 구 대표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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