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시설’, ‘친절한 설명’, ‘나누는 마음’ 3개 분야 인증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장애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존의 각종 장애인 친화 사업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상점들을 발굴·지원·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장애인이 상가를 이용할 때 △출입로의 휠체어 접근성 부족 △매장 내부의 높은 턱 △장애인 화장실 부재 등의 시설 문제와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대표적인 불편 사례로 지목됐다. 이에 마포구는 ‘누구나 가게’ 인증제를 도입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을 인증한다.

인증은 ‘편안한 시설’, ‘친절한 설명’, ‘나누는 마음’으로 나눈다. 장애인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을 경우 ‘편안한 시설’,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보완대체의사소통), 점자, 픽토그램(그림문자) 등 장애인용 메뉴판을 비치했으면 ‘친절한 설명’, 발달장애인을 잘 이해하고 환대하거나 장애인 등 후원을 실천하면 ‘나누는 마음’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마포구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8개 장애인복지시설로 구성된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와 발달장애인 청년허브 ‘사부작’, 언어치료 AAC 센터 ‘사람과소통’ 등과 협력해 인증 가게를 발굴한다.

또한 ‘홍잇인간 사업’(누구에게나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만들고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과 연계해 ‘누구나 가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증을 받은 가게에는 현판과 인증서가 제공된다. 필요한 경우 화장실 핸드레일 및 경사로 설치, 시트지(사인물), AAC 의사소통판 등의 지원도 한다.

향후 구글 맵스와 서울시 생활지도 등에서 인증 상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시하고, 우수 상점에는 구청장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상점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070-7458-3223)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통해 장애가 있는 구민들도 불편 없이 지역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복지 기관과 협력해 장애인도 살기 좋은 무(無)장애 도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포구 장애인친화 상점 '누구나 가게' 인증 현판 디자인 ⓒ마포구
마포구 장애인친화 상점 '누구나 가게' 인증 현판 디자인 ⓒ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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