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열려
호정상 신설… 해경 5인 수상
각계 인사 200여명 참석해 성황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과 ‘2024 여성신문 신년하례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여성 정치인·기업인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과 ‘2024 여성신문 신년하례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여성 정치인·기업인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수상자인 (왼쪽부터)고지운 변호사‧이주민 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대표, 엄소희 키자미테이블 대표, 이레샤 페레라 톡투미 대표,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수상자인 (왼쪽부터)고지운 변호사‧이주민 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대표, 엄소희 키자미테이블 대표, 이레샤 페레라 톡투미 대표,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2024 여성신문 신년하례식’을 겸한 이날 행사엔 여성 정치인·기업인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지상은 공익적 사명감을 갖고 각계에서 활약한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2001년 9명의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한 이래 20년간 총 158명의 여성 리더를 발굴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려 성취를 이루고 공익성을 바탕으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온 여성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법조 부문 - 고지운 변호사‧이주민 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대표 △국제개발 부문 - 엄소희 키자미테이블 대표 △이주여성 인권 - 이레샤 페레라 톡투미 대표 △여성운동 부문 -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기업 부문 -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이사 등 5명이다(가나다순).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법조 부문 수상자인 고지운 변호사‧이주민 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대표와 시상자 조희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법조 부문 수상자인 고지운 변호사‧이주민 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대표와 시상자 조희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고지운 변호사는 이주노동자, 가정폭력 결혼이주여성, 한부모, 학대피해 이주아동, 난민을 돕는 공익변호사다. 2014년 이주민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을 설립했다.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무료 법률 상담 약 870건, 무료 소송 지원 약 225건을 했다. 학대피해 이주아동 보호체계 개선방안 연구 등 관련 법제도 연구도 해 왔다. 조희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이 시상했다. 

고 변호사는 “이 상은 공익전담변호사로서 동료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으로서 일하며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길을 열어 주신 선배 변호사들의 노력과 배려 덕에 저희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료·선배 변호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국제개발 부문 수상자인 엄소희 키자미테이블 대표와 시상자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국제개발 부문 수상자인 엄소희 키자미테이블 대표와 시상자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엄소희 대표가 설립한 ‘키자미테이블’은 아프리카 르완다 현지 청년들에게 식당 운영 기술을 전파해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귀국봉사단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멘토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커피 생산·가공·운송 과정을 저탄소 방식으로 전환하는 비즈니스로 개발도상국 커피 생산자들의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과 생산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이 시상했다.

이날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엄 대표는 수상소감 대독을 통해 “십여 년 전 퇴사 후 해외 봉사활동을 하는데 여성들이 참 많았다. 그때 들은 ‘지구를 구하는 건 여성들’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간 국제개발협력, 임팩트 비즈니스 현장을 오가며 지구를 구하는 수많은 여성들을 만났다”며 “이 상을 응원과 격려로 알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주여성 인권 부문 수상자인  이레샤 페레라 톡투미 대표와 시상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주여성 인권 부문 수상자인 이레샤 페레라 톡투미 대표와 시상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스리랑카 출신 이레샤 페레라 톡투미 대표는 2002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2008년 이주여성 자조모임 ‘톡투미’를 설립했다. 이주여성 100여 명과 자원봉사자 6000여 명이 활동하는 플랫폼이 됐다. 봉사 프로그램 ‘모니카와 놀자’는 최근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주여성의 자립을 돕는 ‘톡투미 다밥 협동조합’도 꾸려 밀키트 판매, 케이터링, 요리교실 등 음식을 매개로 한국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시상했다.

페레라 대표는 “한국에서 21년째 살고 있다. 힘든 날이 많았다. 지금은 다문화 세대라지만 제가 한국에 왔을 땐 말도 못 했다”며 “많은 동료들이 있어 ‘톡투미’를 만들고 사회적협동조합 활동도 해나가고 있다. 많은 선배들의 도움, 격려 한 마디에 힘이 난다. 이주여성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여성운동 부문 수상자인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와 시상자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여성운동 부문 수상자인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와 시상자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이하영 대표는 6년째 한국의 반성매매 운동을 이끄는 전국연대에 몸담아 성매매 현장의 문제와 의제가 반성매매 운동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2018년부터 전국연대 부설 상담소 여성인권센터 보다 소장을 맡고 있으며, 2020년부터 전국연대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진보적 여성운동의 일원으로서 ‘백래시’에 대응하는 다양한 연대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시상했다.

이 대표는 “대학생 때 페미니즘을 만나고 반성매매 단체에 첫발을 디디면서 운 좋게 지금까지 운동하고 있다. 동시대의 여성들이 나와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고, 그런 여성들이 너무 많다는 데 충격받았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성착취 생존자 봄날 작가의 책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을 언급하며 “반성매매 활동은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인 사회가 아닌 한 발 더 디딜 수 있는 돌을 놓는 활동이다. 여성운동, 반성매매 운동에 더 기여하는 멋진 선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기업 부문 수상자인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이사와 시상자 윤지현 성운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기업 부문 수상자인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이사와 시상자 윤지현 성운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를 운영하는 육아스타트업 ‘맘편한세상’의 정지예 대표는 오프라인 소개소 중심 육아산업을 IT 산업으로 혁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기업을 설립해 전국 약 130만 회원을 둔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아이돌봄 ‘2017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멘토활동, ‘2022 한국여성벤처협회 여성벤처활성화 지원사업’ V-Vive 강연 등 여성 창업 환경 개선에도 힘써 왔다. 윤지현 성운대 총장이 시상했다.

정 대표는 “결혼한 후에도 일하고 싶은데, 주위의 멋진 여성들이 결혼 후 경력단절을 겪고 일을 포기하는 걸 보며 시스템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다”며 “상을 주신 만큼 우리 여자들이 정말 큰 일 벌일 수 있도록, 민간 아이 돌봄 분야에서 역할을 잘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신문이 꼽은 ‘2024년 올해의 인물’인 탐험가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가운데)이 여성신문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꼽은 ‘2024년 올해의 인물’인 탐험가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가운데)이 여성신문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꼽은 ‘2024년 올해의 인물’엔 한국인·아시아 여성 최초로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탐험가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올랐다. 2008년 ‘세계 7대륙 최고봉 한국 최연소 완등’ 기록을 쓰면서 그해 여성신문 선정 ‘2030 여성 희망리더 20인’에 오르기도 했다. ‘남성의 세계’로 여겨졌던 8000m 이상 고산 등반은 물론, 편견과 한계를 넘어 한국 대표 탐험가가 됐다. 여성신문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시상을 맡았다.

김 대장은 “정상까지 가는 수직의 세계나, 남극점까지 가는 수평의 세계나 공통점은 남자든 여자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거기까지 주어진 길은 공평하다는 것”이라며 “자연 앞에 도전하고 탐험할 때마다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느꼈다. 막상 도전을 이루고 나면 생각보다 사람이 나약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또 “올 한 해 각자가 가진 경험의 힘을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좋겠다. 저도 더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설된 ‘호정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고상미 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경정, 김세화 목포해양경찰서 홍보계장 경감, 서지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인천회전익항공대 경사, 이민숙 통영해양경찰서 민원실 주사, 황선주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사무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올해 신설된 ‘호정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고상미 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경정, 김세화 목포해양경찰서 홍보계장 경감, 서지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인천회전익항공대 경사, 이민숙 통영해양경찰서 민원실 주사, 황선주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사무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올해 ‘호정상’이 신설됐다. 2023년 논개상 수상자인 서순희 던필드 회장이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공무에 복무하는 젊은 여성리더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호정’은 서 회장의 호다.

해상치안 질서 확립과 해양경찰 발전을 위해 힘쓴 여성 해양 경찰관 5명이 첫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고상미 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경정 △김세화 목포해양경찰서 홍보계장 경감 △서지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인천회전익항공대 경사 △이민숙 통영해양경찰서 민원실 주사 △황선주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사무관이다.

고상미 경정은 “너무 떨린다. 우리 해경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우리 다섯 수상자들은 이 영광과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 더욱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에서 근무하는 김세화 경감도 “서울까지 오길 정말 잘했다. 대한민국 잘난 여성들 다 만나는 영광을 제가 언제 누리겠나”,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여러분이 밥상의 조기를 맛있게 드시는 게 다 저희 때문이다. 해경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도서 지역이나 해상에서 육지로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하는 일을 하는 서지혜 경사는 “저희의 미래 같은 선배들과 함께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환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이민숙 주사도 “통영에 돌아가서 더 잘 챙기라는 뜻으로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했다.

해양오염 방제 업무를 맡는 황선주 사무관은 “선박 기름유출 방제는 해경이 국내 최고고, 외국에도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과학수사 고도화에 힘쓰며 환경을 책임지는 해경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호정상 시상 후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호정상 시상 후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시상자로 나선 서순희 회장은 “씩씩한 소감에 오히려 제가 기운을 받는다”고 했다. 또 “제가 제16회 의암주논개상을 받으면서 ‘논개 정신’을 살려 나라를 위해 애쓰는 차세대 여성들을 격려하고 싶어 상을 만들게 됐다”며 “시작은 소박해도 계속해서 성심껏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해양경찰청 차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호정상 시상식 후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김용진 해양경찰청 차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호정상 시상식 후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김용진 해양경찰청 차장은 “해경은 거친 바다에서 험한 일을 하기에 남성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분야다. 지난 30년간 해경 여성 비율은 12%(약 1350명)까지 올랐고, 남성과 똑같은 환경에서 일하며 국민과 국익을 지키고 있다. 여성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휘부도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또 “호정상이 여성 해경들이 더 용기를 갖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데, 더 많은 차세대 여성 리더 배출에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는 “미지상 수상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리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또 “더디고 투박하지만 여럿이 함께 ‘진심의 행보’에 나설 때 큰 힘이 나오고 보다 나은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총선 열기로 뜨거운 지금, 여성의 존엄을 지키고 공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삶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싶다. 여성들과 함께하며 ‘공공의 그릇’으로서 늘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손인춘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손인춘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대한 리더는 ‘가라’가 아닌 ‘가자’라고 말한다고 한다. 오늘 모인 여성 리더들 모두 주위를 돌아보고 성장하며 더 나은 우리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가부도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살피는 데 더 힘을 기울이겠다”며 취약계층 여성, 스토킹 피해자, 고위험청소년 등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손인춘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우리 여성에게 힘과 희망, 비전을 주는 여성신문”이 “귀한 언론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옆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을 격려하는 남성 리더들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을 격려하는 남성 리더들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을 격려하는 남성 리더들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여성이 미래다. 미지상, 호정상 수상자들이 희망의 나비효과를 일으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여성들이 한국의 정체성”이라고 했고,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위원회 성비를 5:5로 맞추고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시절 양성평등센터를 설치한 일화 등을 나누며 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오늘 시상식은 여성들이 두꺼운 유리천장을 깨는 미래로 가는 소중한 디딤돌이다. 여러분이 힘을 모으면 생각보다 빨리 깨질 것”, “하늘은 여성을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이날 권오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김희 포스코 전무, 박선이 (사)여성문화네트워크 대표, 박혜란 (사)여성문화네트워크 고문, 서은경 WIN문화포럼 대표, 신명 전 의원,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이정은 서울특별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이현재 한국여성학회장, 임인옥 여성신문 이사, 장명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조현욱 더조은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최예담 BPW전문직여성클럽회장, 최지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부회장,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최형숙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 대표, 최희연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표미선 서울예술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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