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지상]
고지운 변호사‧이주민 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대표
이주노동자 및 가정폭력 이주여성 위한 무료소송 법률지원
“지원 활동 통해 스스로 더 많은 것 느끼고 깨달아”

이주민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의 고지운 대표변호사.  ⓒ연합뉴스
이주민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의 고지운 대표변호사. ⓒ연합뉴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이주민지원 공익센터 ‘감사와 동행’(약칭 감동)은 고지운 변호사가 2014년 3월 직접 설립한 센터로 이주노동자 및 가정폭력 이주여성을 위한 무료소송 법률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 변호사는 2012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이주노동자, 가정폭력 결혼이주여성, 한부모 및 학대피해 이주아동, 난민에 대한 무료소송 법률지원을 하는 공익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들의 소송부대비용(인지대, 송달료 등 제비용)까지 지원하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870여건의 무료법률상담과 225여건의 무료소송지원을 했다.

특히 그는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 산재 사건 뿐만 아니라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농축산업 종사 여성이주노동자에 대한 무료소송을 꾸준히 진행하고, 가정폭력 쉼터에 있는 가정폭력 피해이주여성에 대한 법률지원에 앞장섰다. 또 학대피해 이주아동 보호체계 개선방안 연구 등 이주아동에 대한 법제도 연구와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무료 소송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이하 미지상) 법조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그동안 이주 노동자,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과 이주아동에 대한 법률 지원 활동을 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지원 활동을 통해 스스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변호사는 “이주민 법률지원 활동을 함께 하면서 언제나 응원과 도움을 주신 동료 선후배님들, 단체 활동가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우리 사회는 현재 전례 없이 급격한 이주민의 증가와 이주 정책의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이주 여성 노동자 중 상당수가 성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의 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은 법률지원 활동을 함께 하는 공익전담변호사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욱 활발하게 법률지원 활동을 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공익전담변호사로 계속 활동하며 다양해지는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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