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에 ‘KBS 성평등센터’ 성과 공유
미디어 다양성 확대 ‘서울 선언’ 채택

2023 ABU 포럼 홍보 포스터. ⓒKBS 성평등센터 제공
2023 ABU 포럼 홍보 포스터. ⓒKBS 성평등센터 제공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평등과 다양성, 포용성 확대를 논의하는 ABU(아태방송연맹 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ABU) 서울총회 여성포럼이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다.

ABU 여성포럼은 ABU 총회 부속 회의 중 하나로 2012년 서울총회 때 처음 시작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양성평등,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다.

‘목소리와 비전 : 미디어 안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선도하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ABU,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해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평등과 다양성을 높이는 리더십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KBS는 ABU 회원사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KBS 성평등센터’의 성과를 공유한다.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KBS의 주요 활동과 비전‘이라는 주제발표로 ‘조직 내 성평등 실태 조사’, ‘방송 출연 아동청소년 권익보호를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 제정’ 등 제작 문화를 개선하고, ‘콘텐츠 다양성 연구’로 방송 제작 수준을 높여 나가는 과정에서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회원사들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와 함께 ‘KBS 성평등센터’가 추진 중인 ‘방송프로그램 출연자 다양성 분석 AI 시스템’의 시연 모습도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KBS 미디어기술연구소’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이 AI 시스템은 딥러닝 AI 엔진 기반의 자동 추출방식을 적용해, KBS 뉴스와 드라마, 예능, 시사프로그램 장르 속 주요 등장인물들의 성별과 연령대를 자동 분석한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KBS와 ABU가 공동으로 ‘서울 선언’을 채택한다. 성별, 지역, 세대, 사회경제적 격차와 관련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행방안과 비전이 반영된 선언문에 포럼 참석자 모두가 공동 서명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이 환영사를 맡아 양성평등과 다양성, 포용성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ABU 회원사, KBS 성평등센터에 대해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정부 사업과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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