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24)·박초롱(29) 선수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 여성 복서 임애지(24)·박초롱(29) 선수가 22일 국가대표로 최종 확정됐다.(사진=화순군 제공) ⓒ뉴시스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 여성 복서 임애지(24)·박초롱(29) 선수가 22일 국가대표로 최종 확정됐다.(사진=화순군 제공) ⓒ뉴시스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 여성 복서 두 명이 대한민국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한 복싱협회 주최 ‘2023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임애지(24)·박초롱(29) 선수가 국가대표로 최종 확정됐다.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임애지 선수는 여자 54㎏ 이하 체급 결승에서 정주형(서귀포시청) 선수를 꺾고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여자 복서기도 하다. 복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3년째 되는 17살 때 3체급에서 전국 유소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2017년, 임 선수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세계 여자 유스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초롱 선수도 여자 50㎏ 이하 체급 1차 선발전 1위에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강도연(보령시청) 선수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0년에 열린 제6회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선수권대회 51㎏급에서 1위를 하며 복싱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수많은 대회 51㎏급에서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제66회 전국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국가대표 1차 선발전 48㎏급 결승전에서는 배우 이시영을 꺾고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고교 재학 시절, 체력이 좋아 스파링 상대도 남자였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화순 출신 2명의 여성 복서가 피나는 노력 끝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며 “임예지, 박초롱 선수의 열정과 노력을 뒷받침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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