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초 여성 국방·재무장관 나올까...바이든 내각 ‘여성 파워’ 기대 커져
미 최초 여성 국방·재무장관 나올까...바이든 내각 ‘여성 파워’ 기대 커져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0.11.10 20:01
  • 수정 2020-11-1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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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닮은 내각 만들겠다” 공약한 바이든
‘성평등·다양성’ 내각 발표할까
국무·국방·재무·법무장관 유력후보로 여성 물망
(왼쪽부터)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고위직에 거론되는 여성들이다.
(왼쪽부터)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고위직에 거론되는 여성들이다. ⓒWikimedia Commons

다음 미국 국무장관, 재무장관, 국방장관, 법무장관은 여성이 차지할까? 내년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고위직은 여성 몫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닮은(look like America) 내각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만큼 ‘성평등·다양성’ 내각에 대한 기대도 크다.

미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CNN, 영국 더타임스 등 유력 매체들은 최근 “바이든이 주요 직책에 여성들을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양한 배경과 경력의 여성 전문가들이 내각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국방장관 유력 후보로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뽑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09~2012년까지 국방부 국방정책 차관을 맡았고, 국방부 서열 3위로 알려진 인물이다. 국방부를 떠나고도 세 차례나 국방장관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본인은 가족 문제 등을 이유로 거절해왔다. 미 안보국방 정책을 다루는 비영리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를 2007년 창립했고, 2016년엔 바이든 대선 캠프 외교안보팀의 핵심 자문이었던 토니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전략 컨설팅 회사 웨스트에그젝 어드바이저(WestExec Advisors)를 창립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이 지난 8일 미 국방전문지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로 돌아가게 된다면 중국에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지만, 코로나19, 기후 위기, 북핵 문제 등을 풀려면 중국을 파트너로 대우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함께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중국 인근 국가들이 미국이 가진 최고의 자산”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이 국방장관이 된다면 미 여성으로는 최초다.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무부 장관엔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력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일했고, UN 주재 미국 대사를 거쳐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 자문을 맡으면서 바이든과는 긴밀하게 소통해왔다. 한때 바이든 캠프의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다. 손꼽히는 외교 전문가, 존경받는 흑인 여성 정치인이자, 트럼프 집권 기간 망가진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중국과의 외교 경험도 풍부하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재무장관 후보로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꼽힌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국제분야 차관을 맡았고, G20 미국 대표로 참석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경제 자문을 맡아 국가경제위원회(NEC) 창설에 참여했다. 세계 경제 위기 대응을 연구하는 브루킹스 연구소 글로벌 경제국장도 역임했다. 브레이너드 이사가 임명된다면 미 여성 최초 재무장관이 탄생한다. 

바이든 당선인이 당선 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경제 회복’을 꼽은 만큼, 경제 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이자 공화당의 반발을 줄일 수 있는 온건·중도파인 브레이너드 이사가 적임자라는 평도 있다. 미 포춘지는 “브레이너드 이사는 금리를 인하해 시장을 활성화해 고용을 늘리는 경제 정책을 지지하나, 은행의 자기자본 규제 강화에 찬성하는 등 진보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엔 잘 맞겠지만, 버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 등 더 진보적인 후보들이 원했던 대로 정책을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법무장관 후보로도 여성들이 다수 거론된다. 특히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국가 국적자 입국제한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었다가 해임되면서 반 트럼프 진영의 스타로 떠올랐다. 연방검사 시절 전 애틀란타 시장 빌 캠벨, 전 조지아주 교육부 장관 등 유력 정치인들의 부패를 수사해 처벌하면서 ‘부패 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법무차관에 임명됐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해임된 후에는 조지아주 주지사 유력후보에도 올랐다. 이외에도 워런 상원의원,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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