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성동구갑 미래통합당 진수희 후보
17, 18대 국회의원(성동구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역임
현역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민주당 독점 지역서 고전 예상
N번방 사건 법 개정으로 가해자가 강력히 처벌 받아야
당을 넘어 여성 대표 선수로 국회에 입성하고 싶다

24일 오후 중구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가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홍수형 기자
서울 중구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가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홍수형 기자

입으로 하는 이념정치 아닌 발로 뛰는 생활정치 하겠다

415 총선 서울 중구 성동구갑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하는 진수희 후보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신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행당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진 후보는 우리 지역은 현재 민주당이 독점한 곳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 성동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한 지역이다. 성동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대부분 민주당이다. 홍익표 후보는 1920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당 수석 대변인을 거쳤다.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진수희 후보가 불리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진수희 후보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가 만나는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제는 바꿔 달라고 요청한다. 그분들이 전체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시적인 이념이나 진영논리가 아닌 자신들의 생활이 바뀌고 나아지는 것을 원한다. 그런 정치를 원한다. 성동구 주민에게는 마음이 빚이 있다. 이번에는 꼭 그 빚을 갚을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진수희 후보 선거공약은 지역 주민 생활 중심으로 돼 있는 편이다. 미래교육 성동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립 바이오첨단의료 벤처센터 유치 지하철 2호선 지상철 구간 지하화 한강 르네상스한강변 50, 성수전략정비사업 걷고싶은 성동누구나 편안한 이동환경 조성 등이다. 또 동별로는 마장동 한우한돈 종합타운조성, 왕십리 구동심 활성화, 사근동 대학기숙마을조성 등이 있다.

서울 중구 성동구 행당동에서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가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수형 기자
서울 중구 성동구 행당동에서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가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수형 기자

 

진수희 후보는 17(비례대표), 18(성동갑)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여의도연구소 소장직을 맡으며 당 정책을 총괄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볼까. “초기에는 미흡했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의 노력으로 사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협조와 방역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진정 국면으로 들어 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종식 이후가 더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게 전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후속 작업을 하고 싶다.”

진수희 후보는 18대 국회의원 시절 성범죄 예방을 위한 전자발찌법 및 도가니범(장애인 성폭행 방지)’ 도입에 앞장섰다.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어떻게 볼까. 진 후보는 분노하고 분개한다. 초선의원 시절 성폭행 상습범 전자발찌를 채우자고 했다. 그때 가해자도 인권이 있다는 주장으로 굉장히 어렵게 통과시켰다. 이번 N번방 사건도 현행법으로는 강력한 처벌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런 범죄(디지털성범죄)는 법을 개정해서 최대한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21대 총선 여성후보 비율은 18.8%.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는 여성 후보로 압축하면 10% 미만으로 보기도 한다. 진수희 후보는 여야를 떠나 여성 공천 결과만 놓고 보면 참담한 수준이다. 어렵게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여성 대표로 일당백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렇기에 더욱더 이번 선거는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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