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호영 “승리 공식 아는 준비된 당대표… 패기만으론 안 돼”
[인터뷰] 주호영 “승리 공식 아는 준비된 당대표… 패기만으론 안 돼”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1.06.02 17:34
  • 수정 2021-06-0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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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주호영
5선 국회의원‧원내대표 거친
능숙하게 통합 이끌 ‘프로’ 강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주호영 의원 ⓒ주호영 후보 캠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주호영 의원 ⓒ주호영 후보 캠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주호영 의원은 ‘준비된 당대표’라는 점을 강조하며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정권교체, 대선승리라는 중대한 임무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여성 할당제’ 논란과 관련해선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소수자 우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할당제 폐지 공약을 내건 이준석 후보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뜻이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이번 전당대회는 짧은 시간 안에 정권교체, 대선승리라는 중대한 임무를 성공시켜야 한다. 저는 당대표가 되자마자 연습 없이, 준비기간 없이 첫 날부터 능숙하게 대통합과 대혁신, 공정한 경선관리를 할 준비된 당대표다. ‘과거의 회귀’도 아니고 ‘불안정한 변화’도 아닌 ‘안정적인 통합과 혁신 가능’한 진정한 프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누구나 말로는 통합과 혁신 주장하나 실제로 저만이 해 봤고 성공했다. 또 전 선거에서 항상 이김. 이기는 전략을 잘 알고 실적을 갖고 있다. 이번 당 대표는 대선관리를 해야하기에 선거에서 이겨보고, 이겨본 공식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국회의원 5선 승리,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으로 대선승리, 2012년 대통령 선거당시 대구시당위워장으로 득표율 80% 달성, 지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승리를 경험했다.

‘정권교체론’, ‘당 혁신론’, ‘범야권 대통합’이라는 ‘대선 3대 필승론’으로 대선을 이끌어 가야한다.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위해 패기만으로는 불안정하다. 패기와 경륜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대선 승리를 위해 최우선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당을 대혁신하고 야권 대통합을 통해 후보군들을 영입해야 한다. 공정한 대선관리도 중요하다. 자유와 공정을 실천하는 정당,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고, 청년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 개방과 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

정치의 근간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다. 앞으로 국민의힘을 실용주의 정당, 문제해결 정당, 대안제시 정당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미래가 불안한 국민에게 희망을 열어 줄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안철수‧윤석열‧최재형 영입과
합당 수행할 대통합위 출범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특정 계파 당 대표가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당 대표가 특정인의 유불리에 따라 경선관리를 하게 된다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야권통합도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 당대표가 공정한 대선관리 위해 한점 의혹도 있어선 안 된다. (이준석 후보는) 특정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하고, 출마 선언 이후 언론 인터뷰도 유승민 전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했다. 공정, 중립이 최우선인데 이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생기고, 일방적 운영에 대해 불만이 생기면 당 밖의 주자들이 당에 들어오겠나.

안철수, 윤석열, 최재형 등 당 밖의 유력한 주자들의 영입과 입당, 합당을 수행할 대통합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 대통합위원회는 전통적 지지층 뿐 아니라 중도층까지 함께 모일 수 있는 통합의 플랫폼이며, 범야권을 통합하고 공정한 경선을 관리할 수 있는 특별기구로 후보들이 원팀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대통합위원장으로는 어떤 대선 후보라도 조정할 수 있는 나라의 어른을 모시겠다.”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청년층 지지 확보가 화두로 떠올랐다.

“청년들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청년들 스스로 자신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보장하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혁신할 것이다.

20·30세대가 참여하는 ‘한국의 미래 2030위원회’(가칭)를 설치해서 청년들의 직접 대선 의제를 기획하고 입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이번에 함께 경선에 참여한 젊은 후보들도 당내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경로로 젊은층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세대교체론’을 3대 필패론 중 하나로 꼽았다.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어떻게 응답하겠나.

“이번 당 대표는 대선후보 선출 전까지 사실상 5개월짜리 당대표다. 짧은 시간 안에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것 보다는 정권교체가 더 필요하다. 당대표는 다양한 정치경험을 갖고 당을 결속하고 야권을 통합하고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 내년 대선을 이기는 것이 우선, 세대교체 하나만 가지고 대선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대선과정에서 당 개혁과 정권교체가 이뤄진 이후에 세대교체에 대한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

-‘여성 할당제 폐지’ 공약에 대한 입장은.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이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상대를 배려하거나 함께 하는 공동체적 의식 조차도 현실의 치열함 속에서는 나이브한 인식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할당제 공약은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 사회적 활동이 얼마나 충분히 보장되고 있는가 하는 사회적 현실을 전제로 접근해야 할 논제라고 생각한다.

‘공정’은 그 자체로 숭고한 가치이지만, 사회적 약자에게 공정은 폭력이 되는 반면 강자들에게는 특권이 될 수 있다. 여성 할당제에 반대한다는 주장은 자칫 ‘공정’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사회가 쟁취해야 할 ‘공정’의 가치는 룰의 공정이 아니라 기회와 과정의 공정이다. 당 대표가 되면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소수자 우대 정책)을 도입하겠다. 여성이 사회적 약자의 지위에 있다는 규정이 아니라 사회 많은 분야에서 여성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재적 상태를 우선적으로 형평적인 수준으로 만들어 놓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강남역 사건’ 5주기 추모글이 화제가 됐다. 추모글의 의미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강남역 사건 피해자에 대한 추모글이 잠시나마 젠더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누구든 생명 안전이 중요하다. 추모글은 국가가 생명 안전을 보장해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거다. 젠더 갈등은 단지 젠더 간 사회적 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함께 극복해야 할 병리적인 현상이다. 우리사회의 물적 토대, 사회적 조건이 갈등을 부추기고 혐오를 표출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젠더 갈등의 토대는 젠더에 있지 않다. 젠더 갈등은 사회적 갈등이고 구조적인 문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특히 청년세대가 ‘더 많은 기회’에 접근하고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모색해 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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