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곧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무기한 유예 조치를 통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다음 달 11일 만료되는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조치와 관련 한국 기업들에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장비 통제 무기한 유예 통보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이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VEU는 사전 승인된 기업에 대해서는 상무부가 허용한 품목에 대한 장비 수출을 허가하는 일종의 포괄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8개 차종 총 1만288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0일 밝혔다.벤츠사의 경우 E 230 4MATIC 등 11개 차종 9620대의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S 580 4MATIC 등 6개 차종 650대는 12V 접지선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으로 이달 22일부터 각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스카니아사는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287대에 대해 등화장치(번호등)의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했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각)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 결정했다.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소송 쟁점이었던 지식재산권 문제는 다루지 않았고 원고의 소송 자격을 문제 삼았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국내 500대 기업 중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등 10개 기업이 200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23년 이상 한 분기도 빠짐 없이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17개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자로 전환됐다.13일 기업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2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 2분기까지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KT&G, SK텔레콤, 한섬, 고려아연, 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은 “삼성의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29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022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준법감시위원회와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 검토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미 삼성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대부분 관계사에서 실천하고 있다”며 “또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권한 강화, 50%가 넘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 등 수평적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 출발했다. 삼성 등 4대 그룹도 복귀했다.전경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름 변경,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통합 등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과 류진 신임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전경련은 명칭을 바꾼지 55년 만에 한경협으로 돌아간다. 전경련은 지난 1961년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의 주도로 한경협이란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새로 출범한 한경협이 한경연을 통합함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경기 부진 속에 국내 상장회사들이 이익이 지난해의 절반에 머물렀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적자 기업이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높아지면서 재무 여건도 악화했다.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5개 상장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90조5,4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으로 52.4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7조6,886억원으로 57.94% 줄었다. 이익 감소폭은 통합 거래소가 출범한 2005년 이래 최대다.코스피 상장사

유한킴벌리 좋은느낌(대표이사 진재승)이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숙경)의 ‘아이틴즈’ 부문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아이틴즈’는 10대 여성 감독이 만든 독창성과 완성도를 두루 갖춘 단편영화 5편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귀신보다 수능이 더 무서워!’(홍예인, 허지원), ‘당신의 해방’(박혜진), ‘보헤미안 인 스쿨’(윤혜민), ‘분화’(권예하), ‘전기소녀’(문시은, 신예인)다. 영화제 측은 “동시대 청소년들이 당면한 현실을 정확히 마주 보려고 노력하면서, 형식과 장르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 지금

한국전력의 상반기 영업손실이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조원 가까이 줄었다.한국전력은 11일 상반기 매출이 41조2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조9921억원보다 28.8% 늘었다고 공시했다.영업손실은 8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14조3033억원보다 5조8533억원(40.9%) 줄었다. 누적 영업손실은 46조9516억원으로 늘었다.한전은 전기요금 조정으로 매출액이 9조2,244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에 따라 3조3,711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6조8156억원을

신세계가 고물가와 소비 침체 등의 '겹악재'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신세계는 9일 2분기 매출이 1조5,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96억원으로 20.2% 감소했다.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이 3조1,93억원,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13.8%, 14.0% 줄었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와 금리 인상이 부른 소비 심리 위축, 물가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오는 10월부터 유제품에 사용되는 원유의 기본가격이 L당 88원 오른다.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27일 원유 기본 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L당 음용유는 88원, 가공유는 87원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음용유용 기본가격은 L당 1084원, 가공유용 기본가격은 L당 887원으로 결정됐다.원유 가격 인상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는 L당 3000원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 원유 기본가격에 농가로 들어가는 인센티브, 우유 가공에 따른 제조비, 물류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5% 이상 줄었다. 반도체 부문은 4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27일 지난 2분기 매출은 60조55억원(잠정)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2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 침체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냈다.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5.26% 줄었다.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영업손실 5900억원) 이후 14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영업이익 6,042억원)보다는 조금 늘었다.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세계 반도체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이 크게 줄었으며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26일 2분기 매출이 7조305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3조8100억원보다 47.1% 줄었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 5조881억원 보다는 43.6% 늘었다.영업적자 2조88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조197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3조4023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는 6조2844억원으로 늘었다.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률은 2분기에 39%로 1분기 67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가까이 늘었다. 2분기째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진으로 영입이익이 급감한 삼성전자보다 많았다.LG전자는 7일 2분기 매출이 19조9,989억원(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4,640억원보다 2.7% 늘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20조4,159억원 보다는 2% 줄었다.영업이익은 8,9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증가했다. 전분기 1조4,494억원보다는 40% 감소했다.LG전자의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 영업이익은 두 번째로 높다.LG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세계 선박 건조 수주량이 중국의 절반에 그치며 2위를 기록했다.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781만CGT(678척)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한국 조선사들은 516만CGT(114척)의 수주 성적을 올리며 2위에 올랐으며 1043만CGT(428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중국 업체들의 절반 수준이다.점유율로는 한국 29%, 중국 59%다. 국내 업체들과 중국 업체들의 수주 격차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한국 14%, 중국 58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14년만에 최악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영업손실 59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도6402억원으로 작년보다 95.5% 감소했다.2분기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2.3% 줄었다.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반도체 시장부진에 스마트폰 수출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이 본격화된 지난 2016년 이후 매각하거나 청산한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법인 수가 46곳에 이르고 대기업 매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중국 한한령 등이 본격화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11조424억원으로 2016년 127조7292억원보다 13.1%(16조6868억원) 감소했다.같은 기간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매각되거나 청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 이후 라면 3사가 라면값을 내리기로 한데 이어 제과업계도 과자값을 내리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7월 1일부터 빠다코코낫과 롯샌, 제크 등 3종의 가격을 인하한다.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내린다.롯데웰푸드가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다른 제과업체들도 가격 조정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농심이 라면 가격 인하를 발표하자 삼양식품과 오뚜기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농심은 7월 1일부터 신라면 봉지면의 출고가를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로 폐업하거나 부도가 난 건설사가 늘고 있다.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6곳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체 4곳, 전문건설업체 2곳 등이다. 지역별로부산 2곳, 인천 1곳, 경기 1곳, 충남 1곳,전남 1곳 등이다.지난해 시공능력 83위였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12월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건설사 폐업도 크게 늘었다. 올해 1~5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145

올해 1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성이 1년 전보다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영업이익률)은 2.8%로 지난해(6.3%)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이는 지난해 1분기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63원을 남겼다면 올해 1분기에는 28원을 남겼다는 의미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을 나타낸다.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3%) 대비로는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