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혁명을 이끌었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6일(현지시간) 90세로 타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을 일으켜 1959년 1월 1일 바티스타 독재정권 붕괴시키고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한 지도자다.
당시 쿠바는 스페인의 식민지에서 독립 후에 미국 자본에 예속돼 사실상 경제적, 정치적 지배를 받으며 수탈당했다. 부패한 바티스타 독재 정권은 미국에 동조했으며 국민들은 가난에 시달렸다. 카스트로는 1953년부터 본격적으로 바티스타 정권에 대항했고 체포돼 풀려난 후 멕시코로 가서 쿠바 정권을 공격할 조직을 건설해 훈련했다. 1956년에는 체 게바라 등을 이끌고 공격을 실행했으며 오랜 싸움 끝에 1959년 1월 1일 바티스타가 도주하면서 승리했다.
카스트로는 이후 쿠바의 총리에 올랐고 1965년 쿠바 공산당 제1서기가 되어서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만들었다.
1976년부터 국가평의회 의장을 지낸 피델은 지난 2008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넘겼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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