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21일 국회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당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21일 국회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면서 중립적인 특검의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피의자가 검찰이 편파적이라 비난하며, 특검의 중립성을 운운할 수 있는지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22일 비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혐의를 적시하면 편파적인 것이고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와야 중립적인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변인은 “이미 검찰은 99%의 혐의입증을 자신하며 대통령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공범임을 공소장에 적시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도 검찰과 다를 게 없으면 특검도 편파적이라며 수사를 거부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을 향해 “마지막까지 추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분노와 절망을 안겨주지 말고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검찰에는 “대통령이 끝까지 검찰수사를 거부한다면, 특검이 시작되기 전에 대통령 강제수사에 착수해 검찰의 명예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을 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피의자의 신분을 망각하는 이런 인식은 있을 수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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