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교수가 서울대병원 시신 안치실에 무단침입했다 들통나자 “손가락에 피가 나서 종이 좀 주우러 왔다”고 해명하고 쫓겨났다. ⓒ백남기투쟁본부 페이스북 캡처
이용식 교수가 서울대병원 시신 안치실에 무단침입했다 들통나자 “손가락에 피가 나서 종이 좀 주우러 왔다”고 해명하고 쫓겨났다. ⓒ백남기투쟁본부 페이스북 캡처

백남기씨가 빨간 우의를 입은 집회참가자에 의해 사망했다며 부검을 주장하고 있는 건국대 이용식 교수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신 안치실에 무단침입했다가 들통났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백남기 어르신의 죽음이 일명 ‘빨간 우의’에 의한 것이라며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하던 건국대 이용식 교수가 안치실에 무단으로 침입했다”며 “다행히 투쟁본부에서 상주하던 사람이 내려가서 저지하긴 했지만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서울대병원의 허술한 안치실 관리를 문제제기하며 법적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고 병원 측에서도 무단침입으로 고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백남기투쟁본부 측이 글과 함께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이용식 교수는 서울대병원 안치실에서 투쟁본부 측에 적발된 뒤 “손가락에 피가 나서 종이 좀 주우러 왔다”고 해명하고 쫓겨난다.

이용식 교수의 해명에 백남기씨의 장녀 백도라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치실에 왜 들어갔냐니까 손에 피가 나서 종이 주우러 들어갔다니, 당신 의사라며?”라고 비판했다.

 

28일 이용식 교수는 백남기씨의 사망 원인은 경찰의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를 입은 시위참가자의 폭행이라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부검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열었다. ⓒ백남기투쟁본부 페이스북 캡처
28일 이용식 교수는 백남기씨의 사망 원인은 경찰의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를 입은 시위참가자의 폭행이라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부검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열었다. ⓒ백남기투쟁본부 페이스북 캡처

앞서 28일 이용식 교수는 백남기씨의 사망 원인은 경찰의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를 입은 시위참가자의 폭행이라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부검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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