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화해·치유 재단 설립 현판 제막식에서 강은희(오른쪽 두 번째부터) 여성가족부 장관,김태현 이사장, 윤병세(왼쪽 세 번째) 외교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28일 화해·치유 재단 설립 현판 제막식에서 강은희(오른쪽 두 번째부터) 여성가족부 장관,김태현 이사장, 윤병세(왼쪽 세 번째) 외교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출범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9일 현안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28일 화해·치유재단 출범과 관련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나아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민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양국 간 이루어진 위안부 합의는 역대 어느 정부도 이루지 못한 외교적·역사적 성과로, 7개월여 만에 출범하는 재단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평균 90세에 달하는 고령의 피해자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이 지난 수개월간 준비위원장 신분으로, 만남을 거절하신 분은 제외하고 위안부 피해자 37명의 할머니를 모두 만나 의견을 청취하였고, 할머니들의 80%가 재단 설립과 합의에 긍정하는 의사를 표현하셨다고 한다”며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사죄의 뜻이 담긴 지원금을 받는 것 자체로 응어리가 풀릴 것 같다’는 말씀도 전하셨다고 한다”고 민 원내대변인은 주장했다.

또 민 원내대변인은 일본 측에 “한국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 정부는 자금을 일괄 거출하도록 되어 있는 합의문에 따라, 하루라도 빨리 자금을 거출하라”며 신속한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아울러 “야당은 지금 재협상 운운하며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일 양국 정부간 합의는 국회 비준을 얻어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며 “야당이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에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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