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한국 찾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스웨이드, 넬, 국카스텐
국내외 아티스트 라인업
물놀이, 댄스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축제
페스티벌의 계절이 돌아왔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과 8월은 록,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힙합 등 신나는 음악 축제로 채워질 예정이다. ‘2016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 ‘워터밤 2016’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1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페스티벌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음악 애호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엄선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여름을 선물할 예정이다.
EDM 팬이라면 주목해야 할 ‘2016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 페스티벌은 7월 9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다섯 개의 스테이지에서 ‘신화’를 테마로 펼쳐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우멧 오즈칸, 고르곤 시티, 위윅 등 화려한 라인업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관객이 직접 아티스트와 호흡하며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추가하고 밤하늘 별빛처럼 펼쳐지는 LED 라이팅쇼, 공중을 나는 곡예사 등의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7월 22~24일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열리는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자연 속에서 음악과 예술을 즐길 수 있다. 펑크록의 전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세계적 대세인 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디스클로저 등 유명 해외 뮤지션을 비롯해 국카스텐, 혁오, 장기하와 얼굴들, 김창완 with 김창완밴드 등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도 라인업에 올랐다. 지난 3월 예스24에서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이 5분 만에 매진되며 록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12년 이후 지산을 떠난 밸리록 페스티벌은 4년 만에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로 돌아갔다. 2009년부터 4년간 지산리조트의 스키장 일대를 빌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열었지만, 지산리조트가 록 페스티벌의 독자적인 성공 가능성을 엿본 뒤 불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2013년 여름 지산리조트가 독자적으로 연 페스티벌은 그해 최저 평가를 받았다. 또 자리를 옮긴 안산M밸리록페스티벌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다시 힘을 합치게 됐다.
도심 속 신개념 워터 버라이어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2016’은 7월 30일에 만나 볼 수 있다. 지난해 론칭한 페스티벌 ‘워터밤’은 관객과 아티스트들이 팀을 이뤄 공연, 물싸움 등으로 대결하는 참여형 축제로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제시 등 축제의 즐거움과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해줄 라인업과 물놀이,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며, 서둘러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경우 5만5000원에 참가할 수 있다.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8월 12일부터 3일간 대한민국 락 페스티벌의 역사 ‘201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브리티시 록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스웨이드의 합류와 넬이 10년 만에 다시 펜타포트 무대에 선다는 소식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90년대 브리티쉬 록의 전성시대를 연 스웨이드는 일곱 번째 정규 앨범 ‘Night Thoughts’를 발매하고 펜타포트에 찾아온다. 3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고 또 다른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화려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자이언티, 10cm, 앳 더 드라이브 인, 딕펑스, 블랙허니, 보이즈 인 더 키친, 크래쉬, 갤럭시 익스프레스, 긱스, 인크레더블, 자메즈, 메써드, 오랄 시가렛 등이 무대에 오른다.
펜타포트란 인천광역시가 90년 후반부터 내세운 도시전력 트라이포트 즉 공항, 항만, 정보포트에 비즈니스, 레저 분야를 추가해 다섯 가지 포트를 결합시킨 신도시 전략 펜타포트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인천은 홍대 인디 문화가 창궐하기 이전에 많은 인디 밴드를 배출하는 등 음악적 토양이 꽤나 두터운 음악의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