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안철수, 두세번 시집갔다 과수 된 걸레” 여성비하·혐오 발언 논란

‘여성비하 의도 없었다’ 해명이 반발 여론 더 키워 

 

2012년 10월 30일 류근찬 당시 선진통일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합당에 반발하며 선진통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12년 10월 30일 류근찬 당시 선진통일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합당에 반발하며 선진통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KBS 보도본부장 출신인 류근찬(66) 전 국회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더욱 확산되고 있다. 류 전 의원이 ‘여성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진 것이다. 

류 전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상에서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안철수는 시집 안 간 처녀 땐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안철수는 2번, 3번 시집갔다 과수가 된 걸레가 돼 버렸는데 지금 누구와 결혼한들 무슨 관심 있고 정체성이 확실하겠습니까?” 등의 발언을 해 여성비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파장이 커지자 류 전 의원은 문제의 발언이 포함된 트윗을 삭제했고, 다음날(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워딩을 문제 삼아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몰아 저를 비판하는 일부 언론이 있었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그게 아니었고 다만 안 의원이 그동안 때가 많이 묻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이 그렇게 됐다”고 썼다. 

또 “본의는 아니지만 상처를 받으신 여성들이 계시다면 정중히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안 의원을 특정해 과한 워딩으로 비판한 부분은 안 의원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 결코 여성비하의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류근찬 전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 이 트윗들은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약 4시간 만에 삭제됐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류근찬 전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 이 트윗들은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약 4시간 만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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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전 의원 트위터(@Ryukeunchan) 캡처

 

류근찬(66) 전 국회의원이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관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류근찬(66) 전 국회의원이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관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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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전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그러나 해명 후 논란은 온라인상에서 더 커지고 있다. 류 전 의원이 재혼 여성을 들어 ‘걸레’라고 표현했으면서 여성비하 발언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과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등 여론도 싸늘하다. 

노현경 전 인천시의회 의원은 “안 의원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여성을 처녀 아니면 걸레로 보는 의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이처럼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하시는 건가”라고 류 전 의원의 페이스북 입장문에 댓글을 달아 비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도 이번 발언은 “안 의원에 대한 천박한 저급이며 저열한 비방”이자 “2~3번 결혼한 여성에 대한 집단매도”라고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여성에 대한 해묵은 성적·사회적 차별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고, 남성의 성생활은 훈장처럼 여기면서 여성의 성생활은 수치스럽고 비난받아야 할 것으로 보는 왜곡된 젠더 인식이 여전히 만연하다는 것이다. ‘성평등한 국회, 성평등한 사회’가 시대의 기치로 떠오른 때에, 정치인이 이러한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노현경 전 의원은 “아무리 정적을 비난하고 싶어도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처녀는 신선하고 결혼한 여자는 걸레"라 보는 이런 시대착오적 여성비하 시각에 대해 결혼 여부를 떠나 우리 여성 모두가 분노하지 않는 한 이러한 몰상식한 정치인은 또 나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류 전 의원은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이며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충남 보령·서천 지역 당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이끄는 야권 정당인 신민당의 공동 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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