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근무로 전환 가능

일‧가정 양립 독려하는 PC-OFF

 

기술보증기금은 직원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사랑캠프, 문화체험연수, 농어촌 봉사활동, 자녀교육 강좌, 가족공연 등 임직원 가족의 화합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직원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사랑캠프, 문화체험연수, 농어촌 봉사활동, 자녀교육 강좌, 가족공연 등 임직원 가족의 화합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이나 투자를 받도록 기술보증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가족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보는 1989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260조원이 넘는 보증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됐고 국가 경제발전에 견인차 구실을 해 왔다. 최근에는 기업의 기술을 평가하고 기술보증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전문 기관으로 대한민국 기술금융의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술금융 전문 기관의 역할 수행과 함께 우리 사회의 일·가정 양립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실천에도 앞장서 왔다. 2009년에는 금융공기업 최초로 보건복지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2014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15년 7월에는 출산친화정책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가족친화제도의 모범 운영 기관으로 높이 평가를 받아왔다.

또 출산장려제도로 임신근로자와 출산근로자를 위한 휴가제도와 휴직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출산휴가는 출산 전·후 포함 90일까지, 육아휴직은 출산휴가를 포함해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임신근로자와 태아의 건강 유지를 위한 태아검진비, 영유아 자녀가 있는 직원에 대해 일·가정 양립 지원비, 다자녀 출산 장려를 위한 출산장려금도 지원하고 있다.

기보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맞춤형 유연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영유아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라면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에 맞춰 아이를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기는 힘들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자녀를 둔 직원이라면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도를 활용해 매일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늦게 퇴근할 수 있다.

육아 문제로 주당 40시간 전일제 근무가 힘든 직원은 해당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근무시간을 주당 15~30시간으로 축소해 일하는 시간선택제 근무로 전환할 수도 있다. 임신부, 육아기 근로자 등 출퇴근에 제약이 있는 직원은 거주지 인근의 다른 부실점 등 지정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주는 원격근무제도도 운용 중이다.

기보가 전사적으로 도입해 운용 중인 ‘PC-OFF 제도’는 저녁 7시가 되면 직원 PC에 차단 창이 작동되면서 PC를 이용한 업무 작업이 중단되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불필요한 야근을 축소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을 보장해 직원의 삶의 질 향상과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 제고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뒀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명명하고, 직원들이 근로시간 준수를 통해 가족과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원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사랑캠프, 문화체험연수, 농어촌 봉사활동, 자녀교육 강좌, 가족공연 등 임직원 가족의 화합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고, 직원들의 참여율도 높다.

기보는 2009년 임금피크제도를 조기 도입해 만 50세 이상의 장년 직원의 정년 연장과 고용 안정화를 도모해왔다. 임금피크제 운용을 통해 절감된 인건비는 신규 채용에 활용해 청년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해 왔다. 이와 함께 장년 직원의 직업능력 개발 활성화와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무제도 등 장년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2015년 9월에는 장년 고용 우수기업으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보는 2016년 1월부터 만60세 정년연장법이 시행되는 만큼 저출산·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해 장년 직원들의 고용 안정화와 청년 고용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기보는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에 따라,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직장 내 출산 장려와 일·가정 양립 분위기 조성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와 업무 생산성 향상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사회 극복과 가족친화적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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