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뉴스테이가 확산돼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정책된다면 주택의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 도화동에서 열린 ‘1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착공식에 참석,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세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뉴스테이는 이러한 시장변화에 대응해 민간기업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도화지구의 ‘뉴스테이’는 대림산업과 인천도시공사, 주택기금이 공동 투자, 총 2105세대를 공급하며 지난 11일 입주자 선정을 마쳤다. 입주는 오는 2018년 2월에 시작된다.
뉴스테이는 8년 동안 거주가 보장되고 임대료 인상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이번 도화지구 뉴스테이의 임대료 인상률은 연 3%가 적용, 이에 따라 평균 청약 경쟁률이 5.5대 1로 최근 1년간 인천 지역 청약 경쟁률(2.6대 1)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정부 지원과 기업의 참여 열기를 모아 금년에 1만8000호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호 이상의 뉴스테이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