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 실사영화, 한국 관객들 만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마녀 배달부 키키’(시미즈 다카시 감독, 2014)를 오는 8월 5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마녀 어머니와 인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키키’가 ‘13세의 보름달이 뜬 밤, 마을을 떠나 마녀가 없는 곳에서 1년간 홀로 수행을 한다’는 규약에 따라 바닷가 마을 코리코에서 배달 일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화의 원작은 카도노 에이코의 아동문학 ‘마녀의 택급편’ 으로, 1989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키키 역은 전국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신인 ‘고시바 후우카’가 맡았다. 수수하지만 발랄하고 귀여운 키키의 모습을 100% 재현했다는 평이다. 자유자재로 키키 곁을 뛰어다니는 고양이 ‘지지’도 영화에 즐거움을 더한다.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 코리코, 키키가 배달 일을 맡게 되는 오소노의 빵집 등 동화 같은 느낌의 장소들도 스크린에 재현된다.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8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서울 신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총 41개국 188편의 상영작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