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난임 부부 심리상담 시범사업

 

보건복지부는 난임 부부에게 심리와 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난임 부부에게 심리와 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7월부터 전문가들이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들의 심리적 지지를 위한 심리상담과 난임치료 관련 의료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난임 부부에게 심리와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한다고 6월 29일 밝혔다. 1년간 시범적으로 벌인 후 효과성 평가를 거쳐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상심리사 또는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가지고 실무 경력이 있는 임상 심리전문가 4명이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정불화, 우울증 등에 대해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고려대 심리학과 권정혜 교수가 심리상담사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교육을 총괄하는 감독자로 참여한다.

난임치료 의료상담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산부인과 한혁동 교수를 비롯한 7명의 산부인과 전문의와 단국대 의대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가 상담위원으로 참여한다. 난임의 원인을 비롯해 검사, 진단, 치료 방법 등 난임 부부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온라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난임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6년 17만8000명이었던 것이  2014년 21만5000명으로 느는 등 증가 추세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보면, 체외수정 시술자의 67.6%, 인공수정 시술자의 63%가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여성들은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인 임신실패로 인한 상실감과 시술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는 2006년부터 자녀를 갖기 원하는 난임 부부에게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임신·출산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심리적 고통에 대한 지원은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임신·출산·육아 종합 정보 제공 사이트인 아가사랑(www.agasarang.org)의 난임상담 메뉴로 들어가면 365일 언제든지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아가사랑 모바일 웹(m.agasarang.org)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심리상담의 경우 온라인 상담 이외에 전화상담(1644-7382)과 상담실을 직접 방문하는 대면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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