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 한국위원회 22일 기자회견
5월 24일 ‘여성 평화 걷기’ 진행

 

한반도 여성 평화 걷기 한국위원회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여성 평화 걷기 행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여성 평화 걷기' 한국위원회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여성 평화 걷기 행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여성신문

한반도 여성평화걷기(Women Cross DMZ, 이하 WCD) 한국위원회는 4월 23일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건너는 여성평화걷기 행사를 승인한다는 이메일을 주최 측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반아 WCD 국제공동대표를 비롯해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와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최미정 경기여성연대 운영위원, 최인숙 WCD 한국기획팀장, 한미미 한국YWCA연합회 실행위원이 참가했다.

최인숙 WCD 한국기획팀장은 “북한은 WCD 행사와 평양 심포지엄을 승인했다”며 “뿐만 아니라 1953년 한국전 정전협정에 서명했던 장소로 상징성을 담고 있는 판문점에서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건너는 행사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는 먼저 남한과 북한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횡단 요청 승인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북한 당국의 협조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유엔군사령부는 행사 21일 전에 공식 신청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며, WCD 측은 남북 정부의 최종 승인이 담긴 공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WCD 측은 공문이 내려오지 않아도 임진각 행사는 반드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WCD는 세계적인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비무장지대를 걷는 프로젝트다. 여성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지난 3월 1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인 5월 24일 한반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걸어가는 ‘한반도 여성 평화 걷기’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김반아 WCD 국제공동대표는 “이 행사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 메어리드 코리건매과이어와 라이베리아 리마 보위를 포함한 한국전 참전 12개국 3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평화걷기 참가자들은 분단으로 빚어진 참혹한 이산가족의 결합을 위해, 공적 투자를 군사비 지출보다 국민 복지 향상, 특히 여성, 어린이,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쓰도록 촉구하기 위해 걷는다”고 설명했다.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이번 행사가 북핵 문제나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며 “국제사회의 우려는 알고 있지만, 오직 평화의 메시지를 위해 걷는다. 평화의 작은 걸음을 모아 분단을 깨고자 한다”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행사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한반도 여성 평화 걷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기자회견을 마친 '한반도 여성 평화 걷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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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이연숙 전 제2정무장관은 지지발언을 통해 “이것은 얼음을 깨는 일이다. 남북을 안전하게 오갈 기회가 될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시작했다는 점에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은 “고맙다는 절이라도 하고 싶다”며 “24일은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들이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내는 ‘여신’이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은 “여성들이 DMZ를 걸어서 건넌다는 것은 비무장지대를 살리는 살림의 의미가 있다”며 “평화의 염원을 담은 작은 행사가 세계를 바꾸어 남과 북의 여성들도 손을 잡고 DMZ를 걸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성평화걷기 행사는 오는 5월 24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평화축제, 평화누리길 걷기, 해단식으로 나뉘며, ‘열림, 살림, 울림, 어울림’을 주제로 펼치는 평화축제는 스윗소로우, 임형주의 공연과 조각보 퍼포먼스, 합창, 무용 등이 이어진다. 걷기 코스는 통일대교 900m를 포함해 약 10㎞ 구간 중 군 1사단의 협조로 민통선 내(판문점-통일대교) 걷기와 임진각 걷기 행사로 나누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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